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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코웨이, '친환경 가전' 기술 선도…'스마트 컨슈머' 공략

  • 송고 2016.02.23 16:31 | 수정 2016.02.23 16:3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삼성전자-'카드뮴 프리 나노 크리스탈' 개발 위해 특허 150건 이상 획득

LG전자-조성진 사장 "사용 편리성·전기료 절감 통해 경쟁" 강조

코웨이-'물 발자국' 검증 정수기 업계 최초 획득…"친환경 경영 솔선수범"

물·에너지 소비량 절감 기능을 갖춘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늘어면서, 가전 업계가 잇따라 '친환경 가전'을 내세워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23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업체들은 국외 인증 기준 및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환경 기술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가전 제품을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U(유럽연합)는 6대 유해물질(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 PBB, PBDE)이 포함된 가전제품의 시장 진입을 금지하는 RoHS 지침을 시행하는 중이다.

또, 미국 연방정부는 정부 구매시 전자제품 환경평가 인증 ‘EPEAT’에 등록된 제품만 구매하도록 하는 친환경 구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대외 정책 뿐 아니라 소비자 측면에서도 생활 수준 향상과 함께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 증가로 가전 업계에서 친환경성은 제외할 수 없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ES 2016' 행사장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2016년형 SUHD TV를 연결, 제작한 비디오월.ⓒEBN

'CES 2016' 행사장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2016년형 SUHD TV를 연결, 제작한 비디오월.ⓒEBN

◆삼성전자, 5년 연구로 '카드뮴' 없는 SUHD TV 선봬

삼성전자는 5년 이상 연구를 통해 카드뮴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정확하고 세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SUHD TV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카드뮴 프리 나노 크리스탈'의 탄생을 위해 관련 특허만 150건 이상을 획득했고, 미국 'UL'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SPC, Sustainable Product Certification)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55형 SUHD TV JS9000'와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제품 설계부터 재활용·폐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SUHD TV는 '에코센서'와 '절전모드' 등 다양한 에너지 저감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전력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고, 액세서리 박스와 사용자 매뉴얼 등을 100% 재생지로 제작해 친환경적이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중국 기업들도 퀀텀닷 기술을 쓰는데 여기에 카드뮴을 사용한 것으로 안다"며 "에코프랜들리(친환경) 기술을 쓰는 기업은 삼성전자만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애벌빨래부터 탈수까지 한 자리에서 편하고 깨끗하게 빨래를 할 수 있는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석면·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과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을 제거한 소재를 사용했다.

고효율 모터를 탑재해 세탁효율을 기존보다 20% 향상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애벌빨래 후 사용한 물을 저장해서 본 세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물과 세제의 낭비를 막았다.

또 녹색 기술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수축포장을 적용해 포장중량을 50% 줄이고, 제품의 분해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제품의 100% 재질 표기로 재활용성을 향상시켰다.

퓨리케어 정수기(왼쪽),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왼쪽),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LG전자

◆LG전자, 전기료 절감 '퓨리케어 정수기·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출시

LG전자는 올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퓨리케어(PuriCare) 정수기, 디오스(DIOS)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선보였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인버터 컴프레서, 업계 최초로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활용한 '순간온수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IH는 전기자기장을 열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이용해 물탱크가 없어도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바로 제공한다.

또한 저수조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비효율을 35% 이상 높여 한 달 사용 전기료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준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883리터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스테인리스 소재, 3단계 안심필터, 정기적인 케어 서비스 등을 통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이 제품을 발표하며 "이제 냉장고 용량 경쟁은 적정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파악하고, 얼마나 사용이 편리한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지 등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LG전자는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로부터 프리미엄 오븐레인지 4종(모델명 LSSG3016ST, LSSE3026ST, LSG4513ST, LSE4613ST,)에 대해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았다. LG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인증 받은 오븐 제품은 모두 14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AHAM이 지정한 규격인증기관은 원자재 사용, 생산과 제조관리, 사용 중 에너지 소비량, 기술혁신, 사용 편의성, 폐기관리 등 모든 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을 심의한 후 해당 요건을 만족한 제품에 한해 이 인증을 부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유럽, 한국 등 선진시장일수록 특히 안전·에너지·유해물질 규격이 더 까다롭다"며 "그런 규격에 맞춰 따라가기 보다 뛰어넘기 위해 그에 앞서 선제 적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들 출시 시 용량이나 효율, 소재 등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감안하고 생산하고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더블 매직스페이스 제품은 별도의 작은 문을 열어 냉장고 전체의 문을 여는 횟수를 반으로 줄여 냉기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등 이처럼 생활환경에서 줄일 수 있는 요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정수기업계 최초 '물 발자국' 검증 획득

코웨이 냉온정수기 'CHP-262N'.ⓒ코웨이

코웨이 냉온정수기 'CHP-262N'.ⓒ코웨이

코웨이는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로이드 인증원으로부터 'CHP-262N' 정수기로 정수기업계 중 세계 최초로 '물 발자국' 검증을 획득했다.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재료 취득,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합산해 환경영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국제표준기구의 검증 기준인 ISO 14046의 요구조건에 의해 검증된다.

이 검증을 통과한 코웨이 냉온정수기는 소비자의 평균 물 사용량과 최적의 탱크 용량을 반영해 만든 제품이다.

코웨이는 약 1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 및 업소 총 300곳의 물 사용량을 분석해 고객들이 물 사용량이 많은 때에도 정수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의 탱크 용량을 정수 2.5L, 냉수 2.5L, 온수 1.0L로 개발했다.

또, 코웨이의 스스로살균 정수기는 국내 정수기 중 최초로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중립제품 인증은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상응하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거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 제품에 주어진다.

코웨이는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공장 내 공정 별로 계측기를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한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코웨이는 2016년 현재 '코웨이 살균비데'를 포함해 총 7개의 제품에 대해 환경표지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표지인증 제도는 제품에 환경표지를 표시해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의 환경영향, 자원 및 에너지 소모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기업으로 하여금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생산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199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환경 관련 인증이 당장 혜택으로 돌아오지는 않으나 환경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증을 받음으로써 친환경 인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친환경 경영을 솔선수범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며 "공공기관에 제품을 조달할 때 기관에서는 친환경 제품에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컨슈머,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을 홍보하면 이것이 구매의 한 가지 선택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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