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어디가 볼만할까…각양각색 서비스 ‘눈길’

송고 2016.03.18 06:00 | 수정 2016.03.18 07:35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티브로드·씨앤앰·현대HCN 등 다양한 고객맞춤형 프로그램 선봬

케이블업계가 시청자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서비스로 고객만족도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케이블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케이블TV 업체들이 최근 트렌드와 이슈를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장기 이용고객을 우대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고객맞춤형’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티브로드는 이달부터 진행하는 ‘t나는 고객 케어’ 서비스로 장기이용 고객 및 우량고객 집중관리에 나섰다.

‘t나는 고객 케어’ 서비스는 티브로드 서비스 가입기간 및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VIP고객을 선정, 요금문의, AS요청, 서비스 이용 전반에 걸쳐 고객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티브로드는 이 제도 도입후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바로 연결 서비스’와 ‘t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바로 연결 서비스’는 전담 상담원 제도로 VIP 고객이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을 경우 배정된 전담 상담원에게 자동으로 연결되고, 고객의 민원 역시 전담인원이 처리해준다. 고객의 필요시 전담상담원 교체도 가능하다.

‘t나는 서비스’는 신속한 방문 AS서비스로 역시 VIP 고객이 콜 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요청할 경우 2시간 내 현장을 방문해 민원을 해결해 준다.

이외에도 티브로드는 ‘20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역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방송 중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상반기 내 ‘t나는 고객 케어’ 서비스를 정착시켜 고객들이 필요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앰은 시청자들의 관심이슈를 적극 반영해 방송 편성에 나섰다.

특히 ‘대세남’으로 등극한 배우 송중기 출연작들을 모아 스페셜VOD관을 운영한다. 지난 2012년 개봉작 ‘늑대소년’을 비롯해 ‘마음이2’, ‘티끌모아 로맨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쌍화점’ 등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들이 편성됐다. 편당 2000원(VAT 별도).

이 밖에도 대국민적 이슈를 양산했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을 다시보기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3월 한달 동안 씨앤앰 고객들과 지역민들을 대상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씨앤앰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의정부 경민대학교 대강당에서 무료 성인가요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는 송대관, 김혜연 등 초특급 가수 10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26일 오전 10시부터 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부근에 위치한 스페이스쉐어 대치센터에서 주식투자 무료설명회도 펼친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메가박스 백석점에서 씨앤앰 VIP고객 228명을 초청해 영화 ‘갓오브이집트’를 무료상영했다. 영화 초청행사의 경우 서비스 관할지역을 순차적으로 돌며 펼쳐지는 월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씨앤앰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 자체 서비스는 물론, 대외 마케팅도 세심하게 선정하고 있다”며 “핫이슈에 맞는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HCN은 지역채널(CH.4) 전면 개편을 통해 재능있는 PD가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시청자와 소통에 나선다.

신설 프로그램 ‘형키쇼ping’과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담당PD가 제작에서 출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선사한다.

형키쇼ping에서는 MBN 1기 공채 개그맨 출신 이현기 PD가 지역 맛집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간다. TV를 통해 SNS로 참여하는 시청자에게는 해당 가게 메뉴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반값쿠폰도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다이어트 다이어리에서는 2013년 입사 이후로 살이 20kg이나 불어난 김형진 PD가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다이어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현대HCN은 향후에도 지역민들의 맞춤형 정보전달과 함께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릴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HCN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열정을 가진 PD들의 역량을 엿볼수 있으며 초기 반응도 괜찮다”면서 “지역밀착형 콘셉트 방송과 맞춰 친근하게 다가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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