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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네이버·엔씨·코웨이' IT기업, 한국대표 브랜드로 '쑥쑥' 성장
- 송고 2016.04.06 09:48 | 수정 2016.04.06 09:52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베스트코리아 50대 브랜드’ 발표, IT기업 ‘눈길’…네이버·카카오 영향
SKT-3년연속 ‘4강’·네이버-‘톱5올라’·코웨이-‘가장큰폭성장’·엔씨-‘첫진입’
반면 통신업계 KT·LGU+ 순위는 ‘급감’…삼성전자 부동 Top1 3년연속 지속
‘SK텔레콤, 네이버, 엔씨소프트, CJ E&M, 그리고 코웨이까지.’ 우리나라 기업 브랜드 중 이같은 IT기업들의 ‘브랜드’가 큰폭으로 성장하며 속속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제4회 ‘2016년 베스트 코리아 50대 브랜드’(Best Korea Brand 2016)에 따르면, 최상위 5개 브랜드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가 선정됐다. IT전자 기업이 무려 3개나 포함됐다. 이중 순수 IT기업만도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2개다.
IT기업중 가장 앞선 순위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은 2014년, 2015년에 이어 3년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5에 들며 IT기업 맹주에서 한국기업 맹주로 떠올랐다. 2014년 8위, 2015년 6위에서 올해 5위로 계속 브랜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기업 LG전자(7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IT기업들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코웨이와 CJ E&M으로, 이들 기업은 각각 32위와 42위를 기록했다.
코웨이는 50대 기업 중 44%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 6518억원을 기록했고, CJ E&M은 23.1%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과 4577억원을 기록했다.
또 IT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는 201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순위 집입과 동시에 30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가치 6984억원이란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T기업 브랜드의 높은 성장과 관련, “네이버와 카카오의 활약이 컸다”는 분석이다.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 트렌드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에 베스트 코리아브랜드 TOP5에 이름을 올린 네이버는 간편결제 시스템 ‘네이버 페이’ 를 출시했고, 카카오는 ‘뱅크월렛 카카오’, ‘카카오페이’를 선보인 상태다.
또 ICT 브랜드들은 모바일 메신저 또는 정보 포털에 불과했던 서비스 영역을 넘어 소셜 그래프를 기반으로 삶의 편의를 증대시켜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하고, 삶의 기반이 되는 대표 플랫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인터브랜드는 분석했다.
카카오는 이번에 37위를 차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SK텔레콤을 제외한 통신업체들은 모두 순위가 급감했다. 이통업계 2위 KT는 2014년 11위, 2015년 12위에서 올해 15위로 뚝 떨어졌다. LG유플러스 역시 2015년 36위에서 올해 39위로 하락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의 총액은 128조원으로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50대 브랜드 가치는 시가 총액 대비 19.9%(비상장주 제외), 매출 대비 13.5% 수준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과 동일한 50조786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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