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86% "4월 기준금리 동결될 것"

송고 2016.04.14 16:07 | 수정 2016.04.14 16:16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금통위원 교체, 총선 등 정책 이슈 영향

채권시장 전문가 86%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 기대요인이 있지만 총선 등 정책 이슈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7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86.1%는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0%)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72.5%)보다 13.6%p 높은 수치다.

ⓒ금융투자협회

금투협 관계자는 "수출 부진 등으로 높아진 경기하강 리스크,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이 금리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금통위원 교체 및 총선 등 정책 이슈와 가계부채 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4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을 나타내는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를 보면 4월 종합 BMSI는 93.3(전월 106.0)으로 전월 대비 12.7p 하락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도 97.0(전월 114.7)로 전월 대비 17.7p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상당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 등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낮아진 금리 레벨 부담과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기대 등의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응답자의 16.8%(전월 2.8%)가 금리상승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3.9%(전월 17.4%)로 전월보다 3.5%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92.1(전월 96.3)으로 전월보다 4.2p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4%(전월 61.5%)가 환율 보합수준(1,141.6원~1,166.8원)에 응답했다. 환율 상승(1,166.8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22.8%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3월 국고채 금리는 10년 국고채가 1.793%로 지난달보다 0.7bp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3월 전체 채권은 전월보다 3조6천억원 증가한 56조9천억원이 발행됐다. 특수채와 금융채는 각각 6조5천억원(+1.1조원), 14조1천억원(+1.7조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8천억원이 감소한 조원 감소한 3조1천억원이 발행됐다.

3월 장외거래량은 476조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91조7천억원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21조6천억원으로 7천억원 늘었다. 외국인이 총 1조9천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국채 1조8천억원, 통안채 1천억원을 사들였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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