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봄성수기 맞아 분양사업 본격화 예고
인기지역에만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 지속
서울재건축 시장의 훈풍이 금주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4월 들어 급등한 가격 영향으로 매수자와 매도자간 희망가격이 차이를 보이며 금주 거래 분위기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은 강남(0.35%), 중구(0.19%), 송파(0.12%), 강서(0.09%), 마포(0.09%), 서초(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남은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흥행에 대한 훈풍이 이어지며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1000~1500만원, 주공3단지가 2500~5000만원, 주공4단지가 1500~3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당동 현대가 1500~2000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4500만원 가량 뛰었다.
반면 동대문(-0.11%), 성북(-0.03%), 중랑(-0.01%)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가격 상승 피로감에 숨고르기를 반복하며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1)은 매매시장이 조용하다. 과천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상승폭이 컸고 그밖에 지역은 비교적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금주 평촌(-0.07%)과 분당(-0.02%)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일산(0.03%)과 중동(0.02%)은 소폭 매매가격이 금주 뛰었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고양(0.03%), 남양주(0.03%), 부천(0.02%), 시흥(0.02%), 의왕(0.02%), 의정부(0.02%), 양주(0.02%)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는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1%,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종로(0.62%), 중구(0.29%), 영등포(0.26%), 동작(0.24%), 성동(0.20%)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와 중구는 직주근접을 원하는 전세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종로 창신동 쌍용1차가 500만~2500만원,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영등포는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0.17%), 강동(-0.09%), 서초(-0.06%), 동대문(-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인접한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 소진이 더디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3000만~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단지가 1500만~3500만원정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6%)과 중동(0.04%)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일산은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역세권 인근으로 여전히 전세 아파트가 귀하다. 중동 복사골건영1차가 5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분당(-0.02%)은 전세수요가 뜸해지자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하향조정 됐다.
경기·인천은 과천 (1.58%), 파주 (0.18%), 군포 (0.11%), 고양 (0.05%), 시흥 (0.05%), 안양 (0.05%), 양주 (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그러나 성남(-0.41%), 김포(-0.05%), 안성(-0.04%), 안산(-0.04%) 등지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 센터장은 “총선을 앞두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보수적인 수요자들이 인기지역에만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