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상장법인의 섀도보팅 요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견산 정기주총을 개최한 상장법인 1965곳중 457곳이 예탁결제원에 섀도보팅을 요청했다. 지난해 312개사가 요청한 것에 비하면 46.5% 늘어난 수치다.
섀도보팅은 주권발행회사의 요청에 따라 예결원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의결권 행사 주식의 찬성·반대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해 1월 폐지 예정이었으나 폐지시 주주총회 성립이 어려운 상장법인들을 고려해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모든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 상장법인'에 한해 내년 말까지 조건부 유예된 상태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체 734곳 중 146곳에 달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 1128곳 중 309곳이 섀도보팅을 요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결산 주총의 섀도보팅 의안별 요청은 총 1166건으로 집계됐다. 감사 등의 선임이 4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보수한도(241건), 이사 선임(238건) 등 순이다.
섀도보팅 요청법인 457곳중 감사 등 선임 의안을 요청한 곳은 82.7%인 378곳에 달했다. 그 외 의안에 대해서만 섀도보팅을 요청한 곳은 17.3%인 79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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