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29일)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발부 여부를 발표한다.
유통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발급 여부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한다.
관세청은 지난 3월말 '면세점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여부에 대한 결론을 4월말로 미뤘다. 당시 관세청은 "관광산업 경쟁력과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 면세점 3~4곳을 추가해도 관광산업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고, 시장 여건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 월드타워점과 SK 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월드타워점과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 종료 기한은 각각 6월30일, 5월16일이다.
유통가에서도 시내 면세점 3∼4곳이 신설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롯데와 SK가 기사회생을 하고, 현대백화점 등이 새로운 후보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면세점 매출이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신규 면세점이 추가돼도 출혈경쟁 보다는 시장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면세점 이용객은 1123만명, 매출액은 22억7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약 14%, 11% 증가했다.
한편 두산,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신라아이파크면세점, SM면세점 등 서울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은 시내 면세점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 사장단은 지난 22일에도 서울세관에서 관세청 관계자를 만나 신규 면세점들이 아직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신규 특허를 발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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