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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된 대기업대출…은행권, 부실채권 '비상'

  • 송고 2016.05.02 14:20 | 수정 2016.05.02 14:21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작년 은행권 부실채권 30조 육박…건전성 '빨간불'

시중은행, "부실 대비 충당금 쌓고 대기업 여신 줄이고"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발(發) 악재에 시중은행의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조선·해운사 등 대기업의 잇따른 부실로 여신건전성에 빨간 불이 들어온 모양새다.

특히, 최근 기업구조조정에 시동이 걸리면서 은행권에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29조9752억원(이하 연말 말잔)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로, 1년 새 부실채권은 5조7633억원 늘어났다.

부실채권은 고정이하여신으로 여신건전성을 나타내는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 가운데 3번째에 속한다.

지난해 고정이하 여신은 18조19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회수의문은 7조4898억원, 추정손실은 4조2870억원을 기록했다. 총액 규모로는 지난 2000년 42조1132억원 이후 최대치다.

여기에는 대기업 등에 대한 대출이 부실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전체 대기업 여신(436조7830억원) 가운데 17조6945억원(4.05%)이 고정이하여신으로 조사됐다.

부실채권 증가액은 작년 한 해에만 7조3312억원 늘어 대기업 전체 여신증가액인 7조2764억원을 상회했다.

이에 시중은행에서는 건전성강화를 위해 대기업 대출 비중을 줄이고 뒷문 잠그기를 강화하고 있다.

조선·해운업에 대한 국내 금융권 익스포저의 대부분(60% 이상)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이 보유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후폭풍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상선 등 기업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은행권에서는 충당금을 쌓는 등 건전성 지표 방어에 나섰다.

대출 잔액도 줄었다.

3월말 현재 은행권의 전체 원화 대출 잔액(1369조4000억원) 중 대기업 대출은 181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말 전체 여신에서 대기업 비중을 20.5%로 줄였다. 지난 2014년 말 전체 여신에서 대기업 비중은 21.1%로 우리은행은 성동조선과 SPP조선에 거액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유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또한 올 1분기 대기업 대출을 작년 말보다 6.2%(1조4140억원) 축소했다.

이와 함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한편 은행권 대기업 연체율은 0.87%로 전월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기간 중소기업 연체율도 0.85%로 0.10%포인트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라며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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