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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였다 뗐다'가 대세? 삼성·LG전자 탈부착형 액세서리 출시

  • 송고 2016.05.10 11:17 | 수정 2016.05.10 11:2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전자, 갤럭시S7 전용 렌즈 커버·광각·망원렌즈 선보여

LG전자, 캠 플러스·360 캠·롤링봇 등 모듈형식으로 카메라 확장 제공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탈부착하는 액세서리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그립감이나 렌즈 기능 등을 향상시켜 출시한 모듈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7·S7엣지를 위한 ‘렌즈 커버’ 케이스와 ‘광각렌즈’, ‘망원렌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갤럭시S7용 렌즈 커버 및 광각·망원렌즈ⓒ삼성전자

갤럭시S7용 렌즈 커버 및 광각·망원렌즈ⓒ삼성전자

갤럭시S7·S7엣지는 전작 대비 개선된 센서 크기와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듀얼 픽셀 방식 적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광각 기능의 부재나 줌인앤아웃 기능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렌즈 커버’ 출시를 통해 갤럭시S7·S7엣지 카메라 단점 보완에 나섰다.

갤럭시S7·S7엣지에 렌즈 커버를 끼워 필요에 따라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를 자유롭게 붙였다 뗐다 하며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것.

광각렌즈를 끼우면 넓은 화각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망원렌즈는 멀리 있는 물체까지 촬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광각렌즈는 화각 108도, 배율 0.63배, 무게 37g이고 망원렌즈는 화각 45도, 배율은 2배, 무게는 51g이다. 렌즈 커버 색상은 블랙 한가지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온라인뿐만 아니라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에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아예 ‘탈부착’을 특징으로 한 스마트폰 G5와 프렌즈(주변기기)를 올해 전략 제품으로 선보였다. 디바이스간 결합이 가능한 ‘모듈 방식’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시킨 것이다.

G5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고 분리한 기본 모듈 대신 확장 모듈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카메라와 관련해서는 ‘캠 플러스’, ‘360 캠’, ‘롤링봇’ 등을 부착해 사용이 가능하다.

캠플러스 ⓒLG전자

캠플러스 ⓒLG전자

캠 플러스는 아날로그식 손맛 제공하는 ‘카메라 그립’ 모듈로 손이 닿는 부분에 가죽느낌의 패턴과 소프트 필 코팅을 적용해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한 △카메라 작동(Camera on/off) △셔터(Shutter) △녹화(Recording) △줌인앤아웃(Zoom In & out) 등 별도의 물리 버튼도 탑재했다.

다만 카메라 렌즈는 G5 렌즈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캠 플러스를 부착 여부에 따른 극적인 변화는 없다.

G5는 이미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듀얼 카메라 기능이 들어가 있어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도 자체적으로 표준과 광각 두 화각을 사용할 수 있다. .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며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 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배경을 담을 수 있어 광활하게 펼쳐진 자연 풍경 등을 찍을 때 유리하다.

또한 ‘줌인앤아웃’은 줌아웃 시 78도의 일반 카메라 화각을 넘어서면 광각카메라 모드로 자동 전환돼 135도의 화각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일반각과 광각을 구분할 필요 없이 줌인, 줌아웃 만으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스크린 속에 갇힌 본질적인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돌려줌으로써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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