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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하반기 수급 개선…턴어라운드 전망

  • 송고 2016.05.24 12:54 | 수정 2016.05.24 12:5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하반기 수급 및 패널가격이 안정세 전망

사이즈 대형화 추세 속 국내업체 수혜 예상

공급과잉으로 인한 패널가 하락 속에 부진한 시황이 이어진 디스플레이 산업이 하반기에는 수급 안정 속에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사이즈 대형화의 흐름 속에 업계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고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증권업계는 2분기 이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급과 패널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디스플레이 업계는 상반기 일부 주요 패널업체들의 가동률이 신규 공정 도입 및 지진 영향으로 하락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패널가격은 3월부터 안정세에 돌입한 이후 양호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32~48인치 TV 패널가격은 5월 하반기 TV 패널가격은 이달 상반기 대비 0~1.9% 올라 강보합세를 지속됐다. 5월 상반기 1년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던 55인치 및 65인치 대형 패널 가격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업체들의 가동률 정상화에 따라 공급과잉이 재차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패널 공급면적 증가에 따라 수급 여건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연간 TV 세트 출하량은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나 면적 측면에서는 10.8%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패널업체들의 수급 여건은 유리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울러 "2분기 LCD 패널가격은 시장예상 보다 양호한 추세를 기대한다"며 "중국 패널업체 신규증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CD 패널 공급과잉 강도는 기존의 시장 우려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아울러 이같은 사이즈 대형화는 중저가 제품보다는 대형 패널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이즈 대형화에 따른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매출액 13조7000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식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6년 하반기 공급면적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9%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광저우 8세대 공장에서 신규 25K/월 규모의 캐파가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AM OLED TV 패널의 수율 개선으로 AM OLED 사업부의 적자폭이 의미있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실적 또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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