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시장 올레드로 재편…시장 합류 본격화
압도적 화질에 가격부담도 낮춰…시장 성장 앞당긴다
LG전자가 올레드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울트라 올레드 신제품 출시로 지난해 대비 제품군을 2배 늘린 데 이어 가격의 높은 벽도 일부 낮추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TV시장의 패러다임이 올레드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올레드 시장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TV시장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는 921억 달러로 10년 만에 가장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TV시장은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레드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올레드 TV의 매출액은 2013년 LG전자의 첫 출시 이후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1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드 TV시장만 매년 두 배 이상씩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대당 가격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매출액은 올해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올레드 TV의 총 매출액이 전체 TV 매출액의 10%를 넘어서며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11만 3000대의 올레드 TV를 판매하며 올레드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 96.4%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레드 TV를 팔겠다는 올해 목표 또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올레드 TV를 앞세운 프리미엄 시장 강화전략도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에서 매출액 기준 4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 국가를 대폭 늘리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 FD담당 상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여전히 타 브랜드들이 LCD를 내놓고 있지만 LG는 올레드를 바탕으로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시장 선도 하에 각국 TV 제조업체들도 올레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중국의 스카이워스가 2014년 올레드 TV를 출시한데 이어 콩카, 창홍 등이 올레드 TV를 내놨고 파나소닉, 필립스, 베스텔 등도 올레드 진영에 합류했다.
이정석 상무는 "이미 파나소닉과 뱅앤올룹슨 등이 올레드 제품을 내놨고 중국업체들과 또 메이저업체도 제품을 준비하고 있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부터 올레드 진영이 본격화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6월 한달 동안 5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300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제품 가격을 낮춰 올레드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사기간 동안 55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캐시백 혜택 50만원을 적용해 380만원에 판매된다. 곡면 울트라 올레드 TV 55형과 65형도 캐시백 혜택을 적용하면 각각 400만원과 790만원에 살 수 있다.
또 55형 울트라 올레드 TV 2종(모델명: 55EG9450, 55EG9470)은 각각 349만원과 359만원에, 65형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65EG9600)은 690만원에 한정 물량이 공급된다.
LG전자는 이미 세계 소비자매체들이 인정한 기술력과 품질과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등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올레드 시대의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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