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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저 기준금리…보험업계 "장기화되면 어쩌나"

  • 송고 2016.06.10 14:30 | 수정 2016.06.10 14:32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장기 금리에 초점 "타격 적을 것"…공시이율은 하락 전망

자산운용은 '부담'…보험사, 해외·대체투자로 눈 돌릴 것

한국은행은 지난 9일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박종진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9일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박종진기자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에도 보험업계는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보험산업 전반을 놓고 볼때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리스크는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저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보험사에 대한 부담요인인 것만은 분명하다. 기준금리 인하 및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경우 확정금리형 고금리 저축성보험 상품에서 발생하는 역마진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예상보다는 일렀지만 예견됐던 만큼 내부적으로 대비해 그 파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자산운용은 채권·대출 등 금리부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가 수익률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보험사는 장기 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단기 요소인 기준금리 인하가 보험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 수익률은 생명보험업계가 지난 2013년 4.6%에서 작년 말 4%, 손해보험업계는 4%에서 3.8%로 떨어진 데 이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나아가 일부 보험사는 자사가 보유한 자산들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평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교체 매매 등의 전략으로 수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반면 과거 고금리 시기에 사세 확장을 위해 대량 판매했던 확정금리형 고금리 저축성보험은 부메랑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전체 생보사의 확정금리형 보험상품 적립금은 약 200조원으로, 이 중 대형 생보 3사의 비중이 40%가 넘고 이미 매월 200억원 정도 역마진이 나고 있다"며 "역마진 구조가 확대되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데다 매달 변동되는 공시이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저축성보험의 6월 공시이율은 평균 2.8%로, 연초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적립금이 예상보다 감소하거나 해지시 해지환급금의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어 고객에게 손해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바로 공시이율에 반영되진 않겠지만 기준금리가 계속 저금리로 유지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 기준금리가 연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금리가 또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험사들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부진, 글로벌 시장 리스크 등 금융통화위원회가 인하 명분으로 내세운 요인들은 당장 개선되기 어렵다"며 "공급과잉에 대한 압력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 등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렇듯 1%대 기준금리가 장기 유지되면 보험사들은 국내에서 안정적 자산운용이 아닌 해외투자 및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투자펀드(PEF) 등의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 국내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기 힘들다"며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금리부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부동산, SOC, PEF 등 대체투자쪽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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