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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vs SK케미칼, 백신시장서 맞짱뜬다

  • 송고 2016.06.20 06:00 | 수정 2016.06.20 17:58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녹십자, 글로벌 진출 본격화...작년 1000억원 수출

SK케미칼,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로 도전

ⓒ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는 녹십자와 SK케미칼(제약부문)이 유일하다. 중소 제약사인 일양약품이 출사표를 던지고 백신 개발에 한창이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2강 체제를 구축한 녹십자와 SK케미칼은 각각 '해외', '내수'를 나눠 공략하며 당분간 정면대결은 피하고 국내 안팎에서 백신시장 선점 경쟁에 올인하고 있다.

20일 녹십자에 따르면 지난해 백신 매출 규모는 2638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은 평균 20%대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중 수출액은 전년대비 50% 이상 급증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들은 중남미와 동아시아 등 30여개국에 수두백신과 독감백신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범미보건기구(PAHO) 남반구 의약품 입찰을 통해 389억원 규모의 독감 백신을 수주권을 따냈다.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최대 규모다.

녹십자는 현재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의 입찰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독감 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약사 최초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멀티주'의 품목 허가를 받기도 했다. 기존 3가보다 한단계 더 예방이 가능한 백신으로 해외 수요에 맞춰 변화시킨 멀티도즈 바이알 제형이 특징이다.

멀티도즈 바이알 제형은 유통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싱글도즈보다 더 많이 수출되기 때문에 이 강점을 살려 국제기구 입찰 시장과 민간 백신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희정 녹십자 전무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기존에 집중하고 있는 국제기구 입찰 시장은 물론 각 국가별 민간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녹십자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곳은 SK케미칼이다. SK케미칼은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인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각오다.

SK케미칼은 최근 제약부문의 역량을 백신사업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백신 사업 인프라 구축과 R&D에 4000억원 상당의 비용을 투자해오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경북 안동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공장 L하우스를 완공했다.

L하우스는 연간 최대 생산량이 1억4000만 도즈에 달하며 최첨단 차세대 무균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L하우스는 신규 백신 개발과 함께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백신 생산 맞춤형 R&D센터다.

SK케미칼은 L하우스의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출시 첫해 누적 주문·판매량이 360만 도즈(1도즈 1회 접종)를 돌파했다.

'스카이셀플루'는 4가 세포배양방식 독신백감으로 '4가'와 '세포배양방식'이라는 업그레이드 기술을 동시에 갖춰 주목을 받았다. 4가 백신은 사람에게 주로 유행하는 4종의 독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세포배양방식은 생산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무균 배양기를 이용해 생산이 6개월 이상 걸리던 기존 유정란방식과 다르게 생산 기간이 2~3개월 단축 가능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독감백신 접종시기는 매년 8~9월로 세포배양방식을 접목한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로 하반기 내수 시장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올해부터는 만 3세~18세 소아·청소년에게도 접종이 가능해져 지난해를 넘어선 만만치않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차세대 백신인 세포배양4가 백신을 통해 소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서 독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폐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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