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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폐점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가보니

  • 송고 2016.06.24 06:35 | 수정 2016.06.24 06:40
  • 이남경 기자 (leenk0720@ebn.co.kr)

하루 단체 관광객 4000여명…폐점 직전에도 문전성시

하반기 추가면세점 심사에 전력투구 "재탈환 자신있다"

23일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이 영업종료를 몇일 앞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EBN

23일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이 영업종료를 몇일 앞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EBN

23일 오후 5시 서울시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영업종료를 사흘 앞둔 월드타워점은 이제 막 매장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침체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활기가 넘쳤다. 직원들은 제품을 설명하는데 열을 올렸고, 중국인 관광객들은 양손에 쇼핑백을 움켜진채 인기 브랜드 제품을 찾아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월드타워점에서 2년간 근무했다는 한 직원은 "어제는 단체관광객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몰려 정신이 없었다"며 "폐점 직전이지만 고객들이 크게 줄지 않아 아직까지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월드타워점의 폐점을 아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며 다소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는 중국인 관광객 양신씨는 "작년에도 이 면세점을 찾았는데 언제부터 없어지는거냐"며 되묻기도 했다. 웨이보 등 인터넷 사이트에 면세점의 폐점 소식을 알리긴 했지만 아직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고 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월드타워점은 연매출 8000억원을 기록, 소공동 롯데면세점과 장충동 신라면세점에 이어 국내 3위 규모를 자랑했지만 지난해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하며 오는 30일 폐점한게 된다. 일반인 대상 영업은 오는 26일로 종료하고 브랜드 철수작업에 들어간다.

이날 면세점은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긴 했지만 매장 곳곳에는 폐점을 앞둔 흔적이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중 한 명은 찾는 물건이 없는 듯 빈 매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아쉬워했다.

면세점 사업권 탈락 이후 지난 1월부터 수입 브랜드를 추가로 주문하지 않으면서 제품들이 많이 팔린 브랜드의 매대는 중간중간이 텅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이 매장 직원은 "인기가 많은 브랜드 상품은 이미 상품이 많이 빠졌다"며 "추가 물량이 없어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미 직매입한 수입품의 경우 '생큐 세일'을 통해 최대한 소진시키고 있었다. 면세점의 한 직원은 "세일을 통해 남은 물건들을 최대한 소진하고 그래도 남은 것들은 소공동, 코엑스점 등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 한 편에 영업종료 안내판이 놓여있다.ⓒEBN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매장 한 편에 영업종료 안내판이 놓여있다.ⓒEBN


폐점이 다가오면서 일부 직원들과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들은 설자리를 잃게 됐다. 직원 1300여명중 10% 가량은 아직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곳에 입점해 있던 중소기업 화장품 10곳도 앞길이 막막하다. 중소기업 업체들은 다른 면세점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희박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보상차원에서 소공동과 코엑스에 각각 8곳, 2곳을 일시적으로 입점시킨 상태"라며 "12월에 재승인이 나면 다시 들여올 계획인데 재승인이 실패하면 이마저도 무산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관세청이 연말 중소·중견면세점 1곳을 포함해 총 4곳의 시내면세점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재기를 노리게 됐지만, 최근 롯데 비자금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관세청 심사평가에는 법규 준수 항목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 측은 "이번 면세점 심사에서는 총 1000점으로 이뤄진 평가 점수가 모두 공개된다"며 "판매실적과 경영능력 등 배점이 높은 부분에서 높은 점수가 기대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반기 면세점 대전에는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이랜드 등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했고 신세계, 두산, 한화갤러리아 등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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