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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조종사노조, 서울서 첫 결의대회…'윤리경영' 촉구

  • 송고 2016.06.28 16:49 | 수정 2016.06.28 16:4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조노 "사측 저유가 호재로 이익 냈으나 여력 없다는 입장 반복"

일반노조 위원장 및 조합원 항의 방문…"세무조사 일반노조 고용안정 위협"

사측 "악의적 회사 비난…이기적 행위 엄정 대처"

조종사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28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 앞에서 윤리경영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EBN

조종사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28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 앞에서 윤리경영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EBN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KPU) 소속 조종사 100여명이 서울 도심에서 대한항공의 윤리경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조종사노조는 28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앞에서 '대한항공 임금정상화를 위한 윤리경영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조종사노조는 지난 1월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빌딩 앞에서 임금협상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3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항공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도심지역에서의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종사노조는 지난 2월부터 쟁의행위를 진행하고 있다. 1차로 배너투쟁과 준법투쟁에 이어 2번째 단계로 대한항공에 대한 세무조사를 청원했다. 노조 측은 “대한항공이 저유가 등 호재에 힘입어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테이블에서는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이 어딘가로 새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항공은 수년째 주주에게 배당금을 못 주었으며 회사가 어렵다며 20여년 간 법인세 납부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지주회사 한진칼 배당으로 회장 일가가 11억원을 받아갔다”며 “이런 구조를 그냥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대한항공을 살리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한 이래 정상화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필수공익사업자인 대한항공에서는 아무도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조종사를 포함한 근로자들을 외면한 홀로 경영해왔다”고 성토했다.

이어 “안전을 부르짖는 대한항공은 안전을 책임지려던 기장을 파면하고 안전을 위해 브리핑을 하려던 저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종호 대한항공 일반노조 위원장(왼쪽)과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집회 시작 전 언쟁을 벌이고 있다. ⓒEBN

이종호 대한항공 일반노조 위원장(왼쪽)과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집회 시작 전 언쟁을 벌이고 있다. ⓒEBN

이날 조종사노조의 집회장에는 이종호 일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집회장을 항의 방문했다. 집회 시작 전 이종호 위원장과 이규남 위원장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오가기도 했으며 일반노조 조합원 중 1명은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종호 위원장은 “일반노조에 소속된 조합원들은 조종사들보다 고용이 불안한 상황”이라며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는 우리 노조의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사측에 대한 세무조사가 우리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이날 조종사노조의 집회에 대해 “회사는 지속적으로 조종사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 집행부는 오늘 서울 시내에서 악의적으로 회사를 비난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는 전 임직원들을 볼모로 삼는 조종사 노조의 이기적인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노사 대화를 통한 교섭타결이라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대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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