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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희귀질환치료제 국산화 '잰걸음'

  • 송고 2016.07.06 10:30 | 수정 2016.07.06 10:3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국내 유일 '파브리병'·'고셔병' 치료제 개발 이수앱지스와 유통·판매 협력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 2020년 176조원 전망…희소성 높아 성장잠재력 커

ⓒ녹십자

ⓒ녹십자

녹십자가 희귀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 개발에 이어 토종 바이오기업과 협업해 희귀질환치료제 공동 유통·판매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파브리병', '고셔병' 치료제를 개발한 이수앱지스와 손잡고 희귀질환치료제 국내 공급에 나선다. 녹십자는 자사의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이수앱지스와 공유한다.

이수앱지스는 이수그룹이 사외벤처로 2001년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자체 개발 바이오의약품 중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은 항혈전 항체치료제 '클로티냅',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 총 3개다.

고셔병과 파브리병은 리소좀(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 내 특정 효소 결핍으로 이상 세포가 축적되는 유전성 대사 질환이다. 국내 환자수는 각각 100명 내외 정도다. 치료비용은 1인당 연간 2억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희귀질환의 경우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의 시장지배력이 높다. 특히 국산 희귀질화치료제는 극히 드물어 다국적제약사의 독점 구조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고셔병과 파브리병의 경우 현재 미국 제약회사 젠자임이 '세레자임', '파브라자임'으로 국내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67%, 85%를 장악하고 있다. 이 나머지 시장을 이수앱지스의 '애브서틴'과 '파브리갈'이 조금씩 잠식하고 있다.

시장 지위적 지배력이 높은 제품은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건강보험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면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높아진다. 희귀질환치료제는 개발이 어려워 같은 치료제가 2개 이상만 있어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희귀질환제치료제 시장 규모는 90조원에 이른다. 오는 2020년에는 1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제품의 희소성에 따라 가격도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녹십자는 지난 2012년 세계에서 2번째로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 출시 2년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절반이상을 장악할 정도로 성장했다. 국내 환자수가 100여명 안팎임에도 불구, 지난해 15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희귀질환치료제 시장은 그간 다국적 제약사들에 의존해왔다. 국산 희귀질환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환자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려는 게 목적"이라며 "녹십자와 이수앱지스의 협업이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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