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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구속…롯데家 비리수사 '급물살'타나

  • 송고 2016.07.07 09:18 | 수정 2016.07.07 16:2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신동빈 소환 유력… 롯데케미칼, 中사업 확장 등 검찰과 공방戰 예상

서미경·신유미·신동주 등도 검찰 수사 대상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연합뉴스

롯데家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70억원대 뒷돈·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롯데의 비리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신 이사장의 구속은 검찰이 롯데그룹 오너 일가에 대해 쏘아올린 첫 신호탄으로 신격호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씨, 신동주-동빈 형제 등도 줄줄이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신 이사장을 구속 수감했다. 앞서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일민 전무 등 롯데그룹 정책본부 핵심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본격적인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들인 이인원 부회장, 소진세 사장, 황각규 사장 등 그룹 수뇌부들의 검찰 소환도 임박한만큼 신 회장의 소환도 머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신 회장의 최측근라인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앞서 롯데마트 대표를 지내던 시절 가습기 살균제 책임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이 신 회장을 타킷으로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이 소환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신 회장은 우선 검찰이 의혹을 제기한 신 총괄회장과 주요 계열사를 통한 200억원, 100억원씩 받은 정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케미칼의 일본롯데물산을 통한 원료 수입,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대한 롯데계열사 참여, 무리한 중국 사업 확장 등도 검찰과 공방전을 벌여야 할 대목이다.

검찰의 비리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신 회장의 검풍 대비 태세도 만만치 않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귀국하기 전 이미 김앤장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인사청문회 하루 만에 낙마한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 등 거물급 전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표적으로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롯데 비리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과 치열한 법적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엔 신 총괄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씨와 그의 딸 신유미씨까지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서씨 모녀는 소유한 부동산이 신 총괄회장의 비자금 통로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서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독점운영 특혜를 줬다고 '일감 몰아주기'라며 공정위에 지적받았던 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무한 주총'을 외치며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부회장도 수사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다. 신 전 부회장은 국내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에 오랜 기간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신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부회장 직을 역임하며 일본 롯데그룹 경영을 이끌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롯데케미칼과 일본 롯데물산 등 한일 롯데 계열사 간의 수상한 거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에 신 전 부회장도 최근 법조계와 학계, 금융계 인사를 추가로 영입하면서 검찰 수사와 법정 공방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있지만 고령인 신 총괄회장까지 소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에 전립선염증과 경미한 폐렴 증상을 이유로 입원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이사장이 롯데그룹 오너일가 중 첫 구속 수감된만큼 롯데의 비리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신동주, 신동빈 형제 모두 당분간 검찰의 주요 타킷인만큼 몸을 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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