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이날까지 16차례 벌인 임금·단체 협상서 절충점 찾지 못해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71%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016년 임단협에 관한 쟁의행위 결의 조합원 투표를 6~7일 진행해 7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인천 부평, 전북 군산 등 전체 1만3619명 조합원 가운데 1만1105명이 참여했다. 반대는 1341명, 기권은 2514명, 무효는 90명으로 집계됐다.
노사는 이날까지 16차례 벌인 임금·단체 협상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2050원 인상과 성과급 400% 지급을 사측에 제시했다.
노조는 또 2018년까지 8조원 투자, 부평공장 차세대 감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아베오·신형 중대형차 생산 등 공장별 미래발전방안도 함께 요구했다.
노조는 열흘의 조정 기간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3~14일에 17~18차 임단협 교섭이 예정돼 있다.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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