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 5번째 리뉴얼…이번엔 '핑크블로섬'

송고 2016.07.13 06:00 | 수정 2016.07.13 06:37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핑크골드, 갤럭시 액티브, 배트맨 에디션, 올림픽 에디션 이어 다섯번째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벚꽃같이 여리여리한 색상의 '갤럭시S7'을 내놓는다. 갤럭시S7 핑크골드, 갤럭시 액티브, 배트맨 에디션, 올림픽 에디션에 이어 벌써 다섯번째 리뉴얼이다.

삼성전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핑크블로섬 색상의 '갤럭시S7'을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출시된 핑크골드 색상이 광택감이 느껴지는 화려한 핑크색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은은한 베이비핑크에 가깝다. 방수·방진기능, 듀얼픽셀 카메라,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 기능도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8~12일), 해운대 해수욕장(20~26일), 강원도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15~17일), 충남 대천 해수욕장(15~17일)에서 핑크블로섬 갤럭시S7의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물고기잡기, 갤럭시 가상 체험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도 공개했다.

블랙 바디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이 적용된 올림픽 에디션은 오는 18일부터 한국, 브라질, 미국, 독일, 중국 등 에서 각 2016대씩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3월 갤럭시S7과 S7 엣지를 올해 전략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후 핑크골드 모델, 갤럭시 액티브, 배트맨 에디션, 올림픽 에디션 등 디자인과 성능을 리뉴얼한 갤럭시S7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춘 핑크골드색의 갤럭시S7 시리즈를 출시하고 메이크업 클래스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마련했다. 또 5월에는 배트맨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갤럭시 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을 공개했다.

특히 배트맨 폰은 판매가 시작된 뒤 불과 몇 분 만에 준비된 수량 1000대가 모두 팔리고 주문 폭주로 인한 오류로 300여대가 추가 결제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7의 러기드 버전인 '갤럭시S7 액티브'가 미국에서 출시됐다. 러기드(rugged) 폰이란 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월등한 내구성을 가져 극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의 러기드 버전을 개발해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독점 출시하고 있다.

갤럭시S7 액티브는 5.1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20, 4GB 램,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2GB 내장 스토리지, 마이크로SD카드 슬롯, 40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제품 리뉴얼을 통해 출시 4개월 차에 접어든 갤럭시S7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환기시키고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3월 11일 출시 후 현재까지 25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14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은 역대 출시작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속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성적과 함께 '상반기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평가된다"며 "갤럭시S7의 성공은 하반기 갤럭시노트 신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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