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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라는데…빙과와 빙수의 엇갈린 운명

  • 송고 2016.07.13 15:18 | 수정 2016.07.13 15:4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빙과, 매출부진으로 울상…대형마트서 마이너스 신장세

빙수, 이색메뉴로 차별화하고 갈증해소로 남녀노소에 인기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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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푹푹찌는 찜통더위엔 목까지 차오른 갈증을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빙수가 최고죠. 어디 이뿐인가요. 시원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다양한 과일이 들어간 빙수는 요즘 같은 여름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웰빙 간식이죠." (초등학생 아이를 둔 30대 전업주부 김모씨의 말)

#2. "요즘 빙과는 파리만 날려요. 작년엔 하루평균 100여개정도 팔렸는데 올핸 30~40개 정도로 확 줄었어요. 날씨가 더우면 사람들이 빙과 대신 과일이나 빙수를 찾는 추세인 것 같아요. 여름철 먹거리가 많아지면서 빙과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 같아요." (명일동 A슈퍼마켓 주인 박모씨의 말)

최근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철 성수품인 빙과는 매출이 신통치 않은 반면 빙수는 날개 돋친듯 팔리는 등 명암이 엇갈려 주목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염 특보가 많았던 이달 1~11일까지 이마트 빙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2%, 롯데마트도 -12.8%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여름장마 영향으로 비오는 날이 잦았고, 찜통 더위가 지속되는 날이 이어지면서 빙과를 찾는 수요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빙과업계 올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에 따르면 개별재무제표 기준 빙그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6억원과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4.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빙과 부문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빙과업계 한 관계자는 "빙과류는 하절기가 성수기인 제품이지만 날씨가 적당히 더워야 매출이 상승한다"면서 "최근과 같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와 비가 오는 장마철엔 빙과가 안팔린다"고 말했다.

설빙 매장이 빙수를 먹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설빙

설빙 매장이 빙수를 먹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설빙

반면 커피전문점들은 빙수 메뉴로 모처럼 여름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업체별 이색빙수를 앞세워 소비자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인절미설빙'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설빙은 전체 매출 가운데 빙수가 차지한 매출비중이 올 4월 81%, 5월 84%, 6월 88%까지 상승곡선을 탔다. 팥을 사용하지 않고 고소한 콩고물과 인절미 떡으로 맛을 낸 '인절미설빙'과 국내산 머스크메론 안에 팥과 떡, 시리얼을 넣은 '리얼통통메론설빙', '요거통통메론설빙' 등이 불볕더위가 한창인 요즘 잘나가는 메뉴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첫 선을 보인 '눈꽃빙수' 인기로 빙수 전체 매출이 7월 현재까지 전년대비 24%나 증가했다. 눈꽃빙수는 우유얼음을 갈아 만든 빙수로 전체 빙수 판매량을 견인할 정도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중 단연 최고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눈꽃팥빙수'다. '눈꽃애플망고빙수', '눈꽃초코빙수' 등도 매출 비중이 각 20~23를 차지하는 인기상품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4월 이색빙수로 '케이크빙수' 등 5종을 선보였다. 케이크 빙수는 곱게 간 얼음과 케이크 한 조각을 하나의 디저트로 즐기는 메뉴다. 지난해 첫 출시 후 현재까지 전년대비 판매량은 3%정도 신장했다. 투썸플레이스의 인기메뉴로는 '망고 치즈케이크 빙수'와 '요거 생크림 케이크', '요거 생크림 케이크빙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의 경우 뒷끝이 텁텁한 맛으로 갈증을 해소시키지 못한다"며 "최근 커피전문점에서는 제철과일을 얹은 빙수 메뉴들이 쏟아지면서 남녀노소에게 무더운 여름철을 극복할 수 있는 디저트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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