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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좌석 입찰 실험, 성공할까?

  • 송고 2016.07.15 14:49 | 수정 2016.07.15 14:5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남는 좌석 활용해 기회 균등 배분 취지로 도입"

기존 성수기 좌석 배분받던 여행사는 '반발'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여름 성수기 및 추석 연휴 좌석에 대해 전례 없는 공개 입찰을 진행하면서 여행업계와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3일 하계 성수기 기간 일부(7월 28일~8월 5일)와 추석 연휴 기간 항공 좌석을 하드블럭 계약 조건으로 선판매하는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대상 노선은 하계 성수기의 경우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대양주 등이며 추석 연휴에는 유럽 노선은 제외됐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좌석 판매 방식에 대해 여행사들은 "유쾌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중소 여행사들에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항공사와 여행사는 항공 좌석 소비를 두고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 항공 여행이 비수기인 기간에는 여행사가 여행 상품을 개발해 항공 좌석을 사들이고 항공사는 좌석이 모자란 성수기에 여행사에 좌석을 배분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입찰에 부친 좌석들은 여행사들에게 시리즈 블록으로 제공한 뒤 남은 좌석들이어서, 비수기 동안 여행사들의 노고를 외면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행업계 관계자는 “좌석을 입찰에 부치게 되면 향후 좌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수기 동안 항공 좌석 판매를 도운 여행사들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규모가 있는 여행사들의 경우 기존 시리즈 블록 좌석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 여행사들에 결과를 통보했다. 결과 통보를 받은 후 한국여행업협회에 소속된 11개 여행사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중소 여행사 기회 제공 취지를 살린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취지를 따르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 속내는 항공사의 뜻대로 입찰에 순순히 참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경쟁 입찰 도입에 대해 “일부 좌석에 대해서만 입찰을 실시한 상황”이라며 “전체여행사 대상 판매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하는 취지로 시행됐다”고 해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실험이 여행사들의 반발을 산 것을 확인한 만큼 경쟁 입찰이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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