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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승인 거부 후폭풍] "분양가 인상폭 10%밑으로 낮춰라"...개포3단지, 수용불가

  • 송고 2016.07.26 06:00 | 수정 2016.07.26 08:13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디에이치 아너힐즈' 보증승인 거부로 분양일정 잠정 연기

조합 "2단지대비 10%까지 분양가 높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와 청약 일정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지난 8일 오픈한 견본주택관에 인파가 몰렸다.ⓒEBN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와 청약 일정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지난 8일 오픈한 견본주택관에 인파가 몰렸다.ⓒEBN

"일반분양가를 주변(분양가)대비 10% 인상 미만 수준으로 맞추라는 건 수용할 수 없을듯 합니다."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 승인을 거절당한 가운데 시공사와 조합측에서는 개포주공2단지 분양가대비 10% 인상 이내 수준으로 분양가를 맞추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UG측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보증 신청을 이미 세 차례 반려했음에도 고분양가라는 이유로 분양보증 승인을 최종 거절했다. 이에 HUG측에 개포주공2단지 대비 분양가를 10% 높이면 되는지 물었지만 정확한 답변을 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UG측에서 정확한 인하 금액대를 말해주지 않고 있다"며 "합리적인 범위의 분양가를 책정해 재신청할 경우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는 답변망 (우리한테) 전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분양보증 승인 거절의 큰 이유는 고분양가다.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격인 3804만원(올 6월 기준)대비 13% 높다. 또 3개월 전 분양한 인근의 개포주공2단지 3.3㎡당 분양가 3762만원보다는14% 쎄다. 이같은 고분양가로 인해 보증승인을 해 줄 수 없다는 게 HUG측의 설명이다.

HUG측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타사업장으로 확산될 경우 보증 리스크가 증가될 수 있으므로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분양가 차이를 10% 안쪽으로 맞추라는 건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한 '대치 SK뷰'는 3.3㎡당 분양가가 4045만원으로, 그 이전에 분양한 '대치 청실' 분양가(3321만원)와는 18%나 차이 났는데도 분양보증을 발급해줬다.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합측에서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조합원의 한 관계자는 "3단지가 무엇 때문에 분양가가 높은지 알아줬으면 좋겠다. 주공2단지대비 10%이내 인상으로 분양가를 맞추는 것은 좀 잘못된 요구다"며 "3.3㎡당 평균 분양가를 4300만원 밑으로 내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추후 조합원들과 시공사간 신중한 논의를 해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합 관계자도 "빨리 분양이 됐으면 좋겠지만, 분양가를 지금보다 더 낮추는 것은 정말 힘든 선택이다"며 하소연했다.

일단 시공사와 조합측은 분양보증 신청을 하지 않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UG측에 재차 분양보증 신청을 바로 진행하기 보단, 일단 조합측과 논의 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단 여름휴가철이니 만큼 분양 보증이 쉽지 않아 휴가철이 지나면 조합측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며 "분양보증 신청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도 "당분간 조합과 시공사가 시간을 두고 대의원 등에게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현대건설은 HUG측에서 예정대로 이달 25일에 분양보증서를 발급해주면 강남구청에 접수를 거쳐 29일쯤 입주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었다. 이후 8월3~4일쯤 1순위 청약접수 일정을 계획한 바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대한 보증 심사는 지사 심사(강북지사·3일), 주택보증공사 본사 심사(3일), 특별심사(7일)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최종 잠정된 분양가는 3.3㎡당 평균 4319만원, 최고 분양가는 3.3㎡당 4498만원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보증심사를 받지 않은 채 지난 8일 견본주택관을 개관한 바 있다. 보증심사가 완료되지 않아 분양가와 청약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지상 33층 23개동 전용 49~148㎡T 총 1320세대 규모다. 이중 전용 76~131㎡ 6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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