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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차 상반기 영업익 3조1042억원 전년比 7.0%↓

  • 송고 2016.07.26 14:30 | 수정 2016.07.26 14:3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판매 239만대로 0.9% 감소 반면 매출액 47조273억원로 7.5% 증가

현대차 투싼ⓒ현대자동차

현대차 투싼ⓒ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스포츠 마케팅과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액 47조273억원, 영업이익 3조1042억원, 경상이익 4조5450억원, 당기순이익 3조53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1%, 6.4% 각각 줄었다.

판매는 239만 3241대로 0.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라며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판매 감소로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하반기에 SUV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추가적인 판매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이종통화 약세에 따른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판매부문은 국내에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35만 6대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4만 3235대의 실적을 보였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 매출액이 늘었던 것은 SUV 및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가 좋아졌던 점과 금융 부문 매출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스포츠 마케팅 및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행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6조1583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2분기에는 128만5860대를 판매하고 24조 676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5년 2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 7618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적인 실적은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라면서 "다만 올해 1분기 대비해서 2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공급을 확대하고, 소형 SUV 판매 시장을 넓혀 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는 한편, 각종 친환경차를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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