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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사이다 대신 '드론'이 뜬다

  • 송고 2016.07.27 15:17 | 수정 2016.07.27 15:1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남동구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드론업체 10여곳 잇따라 입주…

시, 인천로봇랜드 '드론복합센터' 설립 추진

인천 송도에 위치한 드로젠 본사 앞에서 드로젠의 유인드론을 시연하는 모습.ⓒ드로젠

인천 송도에 위치한 드로젠 본사 앞에서 드로젠의 유인드론을 시연하는 모습.ⓒ드로젠

인천에 과거에는 사이다가 떴다면, 지금은 드론(Drone, 무인비행기)이 뜨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드론 관련 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청라국제도시 내 인천로봇랜드 일원에 '드론복합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도는 드론 애호가들에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속초가 '포켓몬 고'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송도만의 유인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에서 드론을 날리려면 주요시설·군사지역 등 비행금지구역과 인구밀집지역이 많아 허가지역 외 자유로운 운행이 어렵지만, 송도는 전국 모두에 적용되는 150m의 법적 제한 고도 외에는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아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데다 서울에서 가까워 드론 마니아들의 원정이 이어지고 있다.

드론 유저들의 발길을 모으는 인천의 핫 플레이스는 '송도달빛축제공원'이다. 인근에 맛집이 모인 NC큐브 커넬워크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드론이 떨어지더라도 망가질 확률을 줄여주며 완구드론, 레이싱드론도 편하게 날 수 있어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드론 명소로 이름이 나자 드론 생산·조립업체와 국산 드론개발업체들도 속속 송도에 모이고 있다. 최근 2년간 남동구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드론 관련 업체 10여곳이 잇따라 입주했다.

업체 입장에서도 드론 관련 규제에서 자유로워 테스트 비행을 제약 없이 할 수 있고, 항공 산업 인프라와 환경을 갖춰 인근 공단에서 부품을 조달하기 쉽기 때문에 송도는 최적의 입지로 자리잡고 있다.

송도에 입주한 레이싱 드론업체 드로젠은 지난 2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드론 레이싱 대회 'D1그랑프리'를 개최했으며, 지난 8일에는 드론 유저들이 커피를 마시며 드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사랑방인 '카페 드로젠'도 열었다.

인천 동구에 위치한 드론 전문매장 '지니드론'을 운영하는 심의진 씨는 "송도는 신도시다보니 놀이시설이나 구경거리들이 많아 가족단위로 놀러오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또, 드론을 날리기에는 송도가 좋다는 것이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이 때문에 사업자들도 입주를 하면서 송도가 드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의진 씨는 "초심자에게 여러 가지 모델들을 추천해주고, 드론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에 일반인들도 참석하면서 드론플레이와 같은 드론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드론의 저변인구가 많아졌고, 인천에도 드론 관련 샵이나 관련 업체들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드론을 유망한 신성장분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시 차원으로 드론 등을 포함한 항공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9년까지 들어설 청라국제도시 내 인천로봇랜드에 '드론복합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이 센터는 드론 기술과 부품의 연구개발, 드론 교육훈련, 체험 등을 한 곳에서 모두 진행하는 '원스탑' 복합센터로 마련될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시비와 민자 등 총 785억원을 투입해 인하대 소유 송도산업기술단지 내 1만6400㎡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공모사업에도 지원해 송도를 항공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드론을 현재 행정 업무에도 직접 활용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산업용 드론 제작업체 '숨비'와 협력해 드론을 활용한 해상안전사고 예방 사업에 나섰으며,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서구 연희동 시험포장에서 드론 병충해 방제 시연을 하기도 했다.

또, 최근 LX 한국국토정보공사와도 드론 활용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어 드론 운영기술 협력 및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LX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드론을 시정업무에 반영했는데, 예를 들어 각 부서별로 시범사업의 시정성과나 홍보자료, 도시계획 사업 등에 도면으로 보는 것보다 부지 등을 직접 봐야할 때 드론으로 촬영을 한다"며 "공항 등도 전경을 촬영해 홍보 콘텐츠등을 제작, 정책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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