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8
23.3℃
코스피 2,609.30 1.06(-0.04%)
코스닥 765.06 0.73(-0.1%)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1,550,000 449,000(-0.49%)
ETH 3,540,000 12,000(-0.34%)
XRP 746.5 4.1(0.55%)
BCH 498,600 750(0.15%)
EOS 648 12(-1.8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드론 규제 대폭 완화…관련 업계 '웃음꽃' 활짝

  • 송고 2016.05.20 16:13 | 수정 2016.05.20 16:1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드론 이용 산업군 확대·비행 가능구역 늘어 소비자 유입 요소 '긍정적'

드론택배 제한·인식확대 필요성 '해결 과제'

ESV 드론 'FLY Dream F1'.ⓒESV

ESV 드론 'FLY Dream F1'.ⓒESV

기존 농업·항공·관측·교육 분야로 한정됐던 드론을 택배나 공연 등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개혁안 발표에 드론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JI(디제이아이), ESV(이에스브이) 등 드론 제조사들과 롯데하이마트, 인터파크 등 유통 업체들의 매출액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주재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드론 및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드론사업 범위를 국민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분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드론 제작업체가 많은 수도권에 전용 비행구역을 현재 18곳에서 인천 청라, 경기 안성 등 4곳을 추가해 22곳으로 늘린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전 등 비행 금지구역에서도 제작업체 인근에 비행 장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지적 재조사, 토지보상, 댐 관리 등의 업무 현장에 드론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올 하반기 중에는 시범사업을 추가 공모해 더 많은 업체와 기관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실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추진안이 발표된 다음날인 19일 오후 12시 39분 드론 시스템 전문업체인 유콘시스템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퍼스텍은 전날보다 6.58%(300원) 뛰어 4860원에 거래됐고, 이에스브이가 4%대, 제이씨현시스템이 1%대로 오르기도 했었다.

드론 업계 또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소비자 저변 확대와 함께 고성장세에 진입한 드론시장에서 비행여건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현 ESV 이사는 "드론을 제조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라며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저변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정부 차원에서 이와 관련한 완화를 실시해 저변 확대의 시기를 좀 더 빨리 당길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현 이사는 "미니드론, 다음달 미국에 출시하는 레이싱 드론 등 레저용 위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론부터 시작해 특화된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해 비행 시 보행자 및 장애물을 인식해서 회피할 수 있는 고급기술을 넣은 드론들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드론 사업을 제대로 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DJI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드론의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며 "드론을 날리면 알아서 농약을 살포해주는 농업용 드론, 소방관을 돕는 열화상카메라 탑재 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드론이 많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무작정 물량을 풀어서 판매에 집중하는 것보다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드론 사용방안을 알려주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팀이 한국에서만 만들어졌는데, 이 팀이 굉장한 비중을 두고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와 인터파크에서도 드론을 찾는 소비자들의 확대를 기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공연 및 광고 등 모든 산업에서 활용을 허용하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전문가 수준의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고가라인의 드론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이러한 수요에 발 맞춰 고급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가 취급하고 있는 드론은 대부분이 취미용 드론으로 DJI 팬텀 정도가 장애물을 피해 영상미가 뛰어난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전문가용 제품"이라며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취급하고 있는 취미용 드론외에도 향후 방송촬영용 드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완구 전문몰 아이토이즈는 올해 4월부터 5월 19일까지의 드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했다. 2014년 대비 지난해 전체 드론 판매량은 약 5배 증가했다. 서울 시내에서 드론 한 대를 띄우기 위해 국군기무사령부, 국방부, 국토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함에도 꾸준히 관심이 증대돼 온 것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드론은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관심이 많은 제품 중 하나로 규제가 풀리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구매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업체는 드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가 과제로 남아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기대 산업으로 꼽히는 드론 택배에 대해서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임현 이사는 "드론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드론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굉장히 많고, 드론 사업이 개화하기 전 단계에 있다는 것"이라며 "각 지자체나 지역별로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더 확충해 나간다면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가장 중요한 저변 확대가 이뤄지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같이 넓은 나라에서는 중간에 거점을 마련하면서 택배를 운영할 수 있겠지만 강남 등 고층 건물이 밀집돼 있는 구조에서 드론택배를 한다는 것은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다른 형태의 드론택배를 한다고 하면,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JI 관계자는 "드론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고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인식을 바꿔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드론산업은 운용에 필요한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증대되면서 관련 시장 또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무인기 시장 규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30 1.06(-0.0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8 03:27

91,550,000

▼ 449,000 (0.49%)

빗썸

10.18 03:27

91,512,000

▼ 450,000 (0.49%)

코빗

10.18 03:27

91,405,000

▼ 598,000 (0.6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