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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건설 품은 호반건설, '한지붕 두가족' 체제로

  • 송고 2016.08.02 11:34 | 수정 2016.08.02 13:29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진행중인 해외사업 탓 울트라건설 법인 유지

M&A 주도하던 최승남 부사장 대표로 내정…토목사업 진출

울트라건설을 인수하는 호반건설이 '한지붕 두가족' 체제를 유지한다. 마무리되지 않은 해외 사업장 탓에 울트라건설의 법인 유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인가된 변경회생계획안대로 채권 변제 및 주식발행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말 법정관리가 최종 종결될 전망이다. 법정관리가 종결되면 호반건설은 새식구를 맞이하게 된다.

울트라건설은 진행중인 해외사업장 운영을 위해 법인 유지가 필요하다. 울트라건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수주한 총 5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체납브릿지(CHENAB BRIDGE) 공사를 진행중이다.

수주한 지 10년이 지난 공사지만 현지사정으로 진행률이 저조하다. 울트라건설의 지분은 45%(574억원)로, 받아야 할 돈이 아직 466억원이 남아 있다. 1분기 현재 진행률은 20.66%다.

호반건설은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낸 최승남 부사장을 울트라건설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인수작업 막바지에 돌입했다. 최승남 부사장은 지난해 호반건설에 합류해 울트라건설을 비롯한 금호산업과 동부건설의 M&A 작업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호반건설은 울트라건설을 앞세워 토목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비약적으로 발전한 호반건설이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로 전망이 불투명해 사업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승남 울트라건설 대표 내정자

최승남 울트라건설 대표 내정자

울트라건설은 1분기 현재 대구순환도로 5공구와 광주순환도로 1공구 등 토목·건축 공사를 포함해 1853억원 규모의 공사가 남아 있다. 지난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인가를 받아 관급공사 입찰이 가능해진 이후 현재까지 60여건이 넘는 공사 입찰에 참여하며 활발한 수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트라건설의 메리트는 1989년에 이미 최신터널 굴착공법인 TBM(Tunnel Boring Machine) 도입으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터널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도로, 철도, 지하철 등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터널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호반건설로서는 확실한 수익창출원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TBM장비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던 유원티비엠건설이 지난해 회생계획인가결정으로 울트라건설 계열사에서 제외됐지만, TBM장비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협의를 마쳤다.

울트라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참누리'는 다시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이 서울에 입성할 만큼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굳이 주택 브랜드를 이원화할 필요성이 없다.

최승남 울트라건설 대표 내정자는 "울트라건설은 옛 유원건설 시절부터 관급공사와 터널, 도로 공사 등 토목사업에 강점을 가진 관록있는 기업으로 특히 오픈 TBM 분야에서는 자체 장비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회사"라며 "호반건설의 건실한 재무구조와 결합해 단시간 내에 호반건설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트라건설은 1965년 설립한 유원건설이 모태로, 1976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개척한 역사가 깊은 회사다. 1996년엔 한보그룹에 인수돼 한보건설로 이름을 바꿨고, 한보그룹 부도 이후 2000년 미국 울트라콘에 인수돼 현재에 이르렀다.

2014년 계열사 채무보증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며 급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7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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