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코웨이가 렌탈사업에서 받는 일시적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3일 밝혔다.
코웨이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5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89.3% 하락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양지혜 연구원은 "얼음정수기 3종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1221억원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국내 환경가전 렌탈 부문은 계정수는 3.8%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얼음정수기 환불에 따른 가입자당매출(ARPU) 하락으로 전년 대비 -14.8%의 부진한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사업은 호실적을 지속해 수출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53.3% 성장했다"며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의 프리미엄화로 코웨이로의 주문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부문이 급성장했고 말레이시아 계정수 증가로 해외 현지법인향 수출이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투자의견 'Trading Buy', 적정주가 9만6000원을 제시한다"며 "유해물질 관련 이슈로 일시적인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연말 배당 메리트와 2017년 중국 하이얼과의 본격적인 중국 정수기 사업 진출로 주가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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