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우 에이수스 코리아 지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김승규 엔비디아 상무(왼쪽에서 두 번째)가 에이수스의 최신 노트북 'GX800'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에이수스

"APEC(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에이수스의) 시장크기가 가장 큰 국가 1위는 대만, 2위 태국, 3위가 한국입니다. 매년 7만대 가량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한국은 ROG 브랜드에 있어서도 매우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입니다. 한국 시장이 만족할만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ROG 브랜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제이슨 우 에이수스 코리아 지사장은 자사 16일 게이밍 PC 브랜드인 ROG(Republic of Gamers, 게이머 공화국) 탄생 1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에이수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GTX 1000 시리즈 파스칼이 탑재된 최고 성능의 데스크탑, 노트북 모델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에는 파스칼이 탑재된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시장에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차지하고 있는 전세계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시장 장악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제이슨 우 지사장은 "시장조사기관 GFK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이수스 ROG 브랜드는 GTX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PC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 중동, APEC 등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것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1위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노트북 제품인 GX800, GL502와 G752 그리고 데스크탑 제품인 GT51, G20, G11 제품들로 기존 제품의 신규 버전들은 물론,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제품들로 공급된다.

특히 올해 ROG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개발된 GX800 제품은 신제품들 중에서도 최강의 게이밍 성능을 갖춘 '히어로 모델'이다.

GX800은 Windows 10 운영체제와 독보적인 18인치 4K UHD 비주얼을 위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SLI를 기반으로,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럭(Overclock)을 위한 전용 액체 쿨링 도크, CPU, 및 DRAM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는 1개가 아닌 2개를 탑재, 게이밍 노트북으로서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이 같은 조합은 최고 수준의 게이밍 비주얼과 프레임 속도, 시스템 안정성을 게이머에게 제공한다.

3DMark 11 그래픽 및 Fire Strike 울트라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하이드로 오버클로킹 시스템이 장착된 GX800은 다른 게임용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29%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NVIDIA GTX 980 장착 게임용 노트북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검증 되기도 했다.

이원익 에이수스 코리아 매니저는 "GX800은 오버클로킹 시 시스템은 7%, 그래픽은 11% 가량의 성능이 향상된다"며 "CPU는 27%, 메모리는 31%의 성능 향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보드도 전작인 GX700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이 기계식 키보드를 도입했고, 오버워치 등 최신게임 시 자주 사용하는 WASD 키가 따로 발광하도록 백라이트 기능을 갖췄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에이수스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제이슨 우 지사장은 "에이수스 자체가 보유한 높은 R&D(연구개발) 인프라를 토대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으로 한국의 고객들과 e스포츠 선수들이 ROG의 뛰어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에이수스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지마켓과 11번가 온라인 몰에서 다양한 경품의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에이수스는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원에게 오버워치(OVERWATCH) 게임 키와 ROG 마우스, USB 메모리 드라이브, 고급 뉴에라 타입 모자 등의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추첨을 통해 게이밍 전용 의자 및 현재 진행 중인 CS:GO ROG MASTERS 2016 아태지역 리그가 개최되는 11월에 현장 참관이 가능하도록 항공권과 숙박권을 지급한다.

에이수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전후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ROG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ROG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ROG 무빙 익스트림 존' 차량을 지난 7월부터 9월 말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대규모의 CS:GO 게임 대회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에이수스는 ROG 제품들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내에 ROG 전문 로드샵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김판희 에이수스 코리아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마케팅 팀장은 "게이밍 PC 브랜드인 ROG가 지향하는 키워드는 '밴드왜건(Bandwagon)'이라는 키워드로 압축된다"며 "게이밍 PC 시장에서는 밴드왜건 효과를 창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밴드왜건은 서커스 등 행렬의 선두에 선 악대차량을 말한다.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 현상으로 '편승효과'라고 하며, 정치학 용어로는 승산 있는 쪽으로 투표자가 몰리는 현상인 '대세론'을 뜻하기도 한다. 즉 게이밍 PC 업계 선두의 포지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얘기다.

한편 행사장에는 국내 최고의 CS:GO 프로게임팀으로 알려진 MVP 팀의 권순우, 남형우 선수와 최근 전세계 게임 미디어의 관심을 받은 강근철 선수가 게스트로 참석해 ROG 게이밍 경험을 공유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형우 선수는 "CS:GO 자체가 세계적으로는 흥행하는 게임이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비인기 종목이다"라며 "그런데 그런 종목에 에이수스가 국내대회를 연 것은 매우 크고, 기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수스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세심한 디자인, 뛰어난 퍼포먼스에 감명을 받았다"며 "게이밍 모니터는 타사 제품 대비 명암비가 탁월해 게임을 할 때 눈이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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