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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건설사가 살아난다"…상반기 실적 개선 '뚜렷'

  • 송고 2016.08.18 13:04 | 수정 2016.08.18 23:1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한화·쌍용 등 지난해 적자 건설사 모두 '흑자전환' 성공

30대 건설사 영업이익률 3.46%…현대산업개발·한양 10%대

(시계방향으로)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한동영 한양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각사

(시계방향으로)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한동영 한양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각사

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 빠졌던 한화건설과 금호산업 등 6개 건설사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무구조개선에 힘을 쏟았다. 30대 건설사중 유일하게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적자 늪에 빠졌지만 조기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18일 EBN은 2016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30위 업체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주택과 호반건설, 대방건설을 제외한 27개 건설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했다.

이들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76조9890억원, 영업이익은 2조6619억원으로, 3.4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 건설사들이 1만원 어치를 팔아 346억원의 이득을 남겼다는 뜻이다.

지난해 합병한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매출액 63조4513억원, 영업이익 2조919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6%까지 올라간다. 지난해 상반기(3.26%) 보다 1.3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말(2.24%)과 비교해서도 1.22%포인트 올랐다.

대형건설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에는 적자기업들이 나란히 실적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달성했던 △한화건설 △금호산업 △쌍용건설 △한진중공업 △KCC건설 △동부건설 등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실적부진에 빠진 경남기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도 컸다. 30대 건설사중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단 두 곳에 불과하며, 이들 포함 6개사를 제외한 21개사가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빠진 건설사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며 "여기에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들의 기업재편이 마무리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건설사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영업이익률 1위 달성
개별 CEO들의 성적표를 보면 상반기 장사를 가장 잘한 CEO는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매출액 2조1883억원, 영업이익 2465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11.27%에 육박했다.

현대사업개발은 주택판매 호조와 지속적인 원가관리 등으로 실적에서 만큼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551억원) 대비 58.9%나 상승했고, 지난해 말 기준 업계 1위이던 영업이익률(8.46%)도 상반기까지 2.8%포인트 더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뒤를 이은 CEO는 한동영 한양 사장이다. 한양은 상반기 매출액 4267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해 10.4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산업개발과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102억원)와 비교해서도 338.2%나 상승했고, 영업이익률도 8.3%포인트 끌어올렸다.

한양 관계자는 "올해 분양 프로젝트가 미분양 없이 모두 완판됐고, 몇 해 전부터 실시한 내실 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저가 수주 현장들이 완공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효성(9.39%)과 두산중공업(7.13%), 서희건설(6.28%), 현대엔지니어링(6.15%)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올해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CEO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다. 황태현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 2월 취임한 한찬건 사장은 취임 6개월 만에 자사 5년 만의 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 1771억원의 대형 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5.26%로 뚝 떨어졌다.

적자 원인은 해외사업 부실 탓이다. 2분기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준공과 함께 1982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인도 등에서도 줄줄이 손실이 발생했다. 다행히 2분기에 적자를 털어낸 탓에 추가 손실을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삼성물산도 2분기에 1768억원의 흑자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1분기에 워낙 큰 4348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탓에 2580억원의 적자가 남았다. 다행인 점은 해외사업장 부실이 끊이지 않던 건설부문에서 2분기에 1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통합 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30대 건설사 상반기 영업이익률 순위 ⓒEBN

30대 건설사 상반기 영업이익률 순위 ⓒEBN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CEO는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사업장 부실이 지속되며 지난해 상반기에만 881억원, 지난 한 해에만 4393억원의 적자를 내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2분기까지 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빠르게 정상화를 이루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26%로, 지난해 상반기(-6.23%) 대비 11.49%포인트, 지난 연말(-14.76%)에 비교해서는 20.03%포인트나 뛰어올랐다.

한화건설의 해외부문 손익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87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534억원의 이익을 내며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플랜트와 주택사업장의 손실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주택사업의 연이은 성공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익성이 양호한 수주고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투자청(ICD) 인수 후 1년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쌍용건설도 주목할 만하다. 쌍용건설은 상반기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2.84%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5.58%) 대비 8.42%포인트, 연말(-13.06%) 대비 15.9%포인트 각각 끌어올린 수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회생절차 과정에서의 손실 반영 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바뀌었다"며 "지난해 총 16억달러 규모의 두바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향후에도 양질의 수주가 예상돼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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