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경계심이 되살아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9포인트(0.25%) 내린 2034.6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했다. 피셔 부의장은 "(금리 인상은)지표를 기반으로 결정할 것이며 미국 고용은 완전 고용에 매우 가깝다"며 "금리 인상이 한 차례 있을지 여러번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 마감 소식에 약보합 출발해 장 중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락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피셔 부의장 발언과 국제유가 하락 등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MSCI 신흥시장(EM) 지수 하락도 코스피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우려감이 시장에 작용해 약보합세를 보인 것은 맞으나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안 좋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9억원, 21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7억원 순매수, 비차익 776억원 순매도로 7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다. 비금속(-1.73%), 의약품(-1.73%), 전기전자(-1.35%)는 1%대로 떨어졌다. 증권(-0.76%), 종이목재(-0.63%), 보험(-0.54%) 제조업(-0.54%), 철강금속(-0.53%) 등도 하락했다.
섬유의복(-0.47%), 유통업(-0.42%), 의료정밀(-0.35%), 금융업(-0.20%), 음식료품(-0.13%) 등도 소폭 떨어졌다.
반면 운수창고(2.60%)는 2%대로 올랐다. 기계(0.99%), 운송장비(0.75%), 전기가스업(0.64%), 서비스업(0.37%), 은행(0.11%)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실적 개선과 자회사 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NAVER는 2.92% 올랐다.
비화학 부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LG화학은 2.42% 올랐다.
LG생활건강(0.74%), 한국전력(0.69%), POSCO(0.65%) 기아차(0.48%), 현대차(0.38%)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연일 자사주 매입이 주춤한 삼성전자우(2.36%)는 2%대로 하락했다. 삼성생명(1.90%)과 삼성전자(1.52%)도 1%대로 내렸다.
SK텔레콤도(-0.91%), 삼성물산(-0.66%), 아모레퍼시픽(-0.52%), KT&G(-0.43%) 등도 소폭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9612만4000주, 거래대금은 5조3926억원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21개, 하락한 종목은 494개다. 상한가는 1개이며 하한가는 없다. 62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92포인트(0.59%) 하락한 663.6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59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억원, 3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로엔, 원익IPS, 이오테크닉스는 2%대로 하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에스티팜, SK머티리얼즈, 메디톡스도 1%대로 내렸다. 파라다이스는 하락했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도 1%대로 떨어졌다. 파라다이스, GS홈쇼핑, 솔브레인, CJ오쇼핑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휴젤은 2.27% 올랐다. 케어젠, CJ E&M, 카카오도 1%대로 상승했다. 코미팜, 셀트리온, 솔브레인 등도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내린 111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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