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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이재용 부회장 모교 교수 불러 강연…김영란법 교육도 실시

  • 송고 2016.09.21 14:35 | 수정 2016.09.21 14:35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강연자는 삼성과 인연 깊은 야나기마치 이사오 게이오대학 교수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회의 중 나와

21일 오전 7시16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에 출근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EBN

21일 오전 7시16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에 출근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EBN


삼성그룹 사장들이 불황을 극복한 일본에 대한 강연을 듣고 경영 전략에 대해 고심했다.

21일 삼성사장단회의는 ‘일본 기업의 불황 극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일본 기업들이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잃어버린 20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강연자는 야나기마치 이사오 게이오기주쿠대학교 교수다. 게이오대학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사과정을 밟은 곳이기도 하다.

야나기마치 교수는 지난 2010년 2월 10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탄생 100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해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야나기마치 교수는 삼성에서 일본과 관련된 의견을 얻고자 단골로 초청하는 교수로 알려졌다.

그는 올초 삼성그룹 사내방송 SBC에서 ‘뉴노멀 시대’ 특별방송에 출연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또한 야나기마치 교수는 지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탄생 100주년 심포지엄에서 도요타자동차의 리콜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도요타자동차의 대응에 대해 “질보다 양을 중요하게 여기고 기초를 망각하거나 현장과 거리가 먼 의사결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언급했었다.

이는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전면 리콜 결정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사장단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은 야나기마치 교수의 강의를 듣고 인상이 깊었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회의에 참석한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오늘 강연을 재밌게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우리도 (일본처럼) 장기불황이 오면 안되겠죠”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회의가 시작되고 20분 후 사옥을 빠져나갔다. 그는 최근 출시한 아이폰7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회사 문제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고 답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수습은 언론에 나온바와 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삼성그룹 사옥을 떠났다.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매주 수요일마다 오전8시부터 시작해서 9시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이날은 야나기마치 교수의 강연 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강의가 추가돼 한 시간 연장됐다.

삼성은 컴플라이언스 법무팀 변호사를 초청해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에 대한 예습 교육을 실시했다.

강연을 마치고 나온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미국에서 시행하는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은 “식사나 금품수수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들었다”며 “법이 정해놓은 선에서만 행동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전 7시 16분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갤럭시노트7 골드를 손에 쥐고 출근했다. 그는 평소 수요사장단회의가 있는 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이 부회장은 사장단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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