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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빅데이터 이제 ‘필수불가결’…KT 초반 선점·SKT- LGU+ 추격

  • 송고 2016.09.22 14:43 | 수정 2016.09.22 15:02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빅데이터 이통사 새먹거리로 부상…KT, 황창규 회장 전면에 나서며 글로벌 리더 자처

KT는 지난 19일 미국 뉴욕(현지시간)에 위치한 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사무실에서 황창규 KT 회장(가운데), 리즈 킹고(Lise Kingo) UNGC 사무총장(왼쪽), 마크 무디 스튜어드 경(Sir Mark Moody-Stuart) UNGC 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 후 환담을 나누는 모습. ⓒKT

KT는 지난 19일 미국 뉴욕(현지시간)에 위치한 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사무실에서 황창규 KT 회장(가운데), 리즈 킹고(Lise Kingo) UNGC 사무총장(왼쪽), 마크 무디 스튜어드 경(Sir Mark Moody-Stuart) UNGC 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 후 환담을 나누는 모습. ⓒKT

이동통신사들의 빅데이터 기술 활용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KT의 초반 선점 행보가 발빠르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높은 예측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는 향후 데이터기술(DT) 시대의 주류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IT에서 DT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빅데이터 시장 선점은 이통사들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날리지리서치센터(KRG)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623억원으로 전년(2013억원)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빅데이터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빅데이터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듣는 용어가 됐으며,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이 가운데 통신은 여타 산업보다 고객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활용 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모바일 시대 대표적인 기기인 스마트폰은 이동성과 위치기반, 고객 차별성 등의 성격을 지닌 대표적인 빅데이터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실제 맥킨지가 지난해 전세계 273개 통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0%의 통신사가 빅데이터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KT가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2014년부터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만들었으며, 사내 데이터 맵을 만들고 저장될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특히 KT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기업의 경영 활동 및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빅데이터를 KT의 서비스, 기술, 인력, 인프라와 융합한다면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사업 전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실제 황창규 회장은 최근 2016 UNGC Leaders Summit에서 UN 및 산하기구 파트너쉽 지원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한 글로벌 공동 과제를 제안했다. KT가 보유한 AI와 구제역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 공개를 통해 지카, 메르스 등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감염병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로젝트다.

이런 움직임은 제안에 그치지 않았다. 이후 황창규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리즈 킹고(Lise Kingo) UNGC 사무총장, 마크 무디 스튜어드 경(Sir Mark Moody-Stuart) UNGC 재단 이사장을 만나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T는 UNGC가 주관하는 UNGC Leaders summit, SDG’s business forum 등 국제 행사에 참여와 더불어 UNGC가 추진하는 UN 및 산하기구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확산 및 이행을 구체화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KT는 자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경로를 90% 이상 예측하는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 향후 KT의 빅데이터 솔루션은 에볼라, 메르스, 지카와 같은 다른 감염병의 확산 차단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KT는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이루어지는 곳에 대한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 관광지역, 상권지역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러한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관광객이 남긴 흔적을 센싱하고, 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Big Insight’를 도출해 국가 경쟁력을 한차원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대한 방안으로 제주도,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중에 있으며, 타 지자체와도 추가 협의중에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빅데이터 전담팀을 꾸리며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 분야가 빅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현재는 지오비전, 빅데이터 위치조회 등 여러 사업군에 걸쳐 새로운 걸 시도하고 발굴하는 수준”이라며 “빅데이터 사업이 가지를 뻗고 정착하기까지는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올 초 빅데이터 추진팀을 구성했으며, 현재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나갈지의 단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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