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입찰에 호텔롯데 등 12개사…13일 본입찰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 후 첫 인수합병 시도
호텔롯데가 노인 요양 전문병원인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에 뛰어들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매각 주관사 EY한영이 보바스병원 운영주체인 '늘푸른의료재단'에 대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호텔롯데를 포함해 한국야쿠르트·양지병원·호반건설 등 12개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이 맞지만 실버산업 등 관련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본 입찰까지 참여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바스병원은 지난 2006년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명칭을 받아 늘푸른의료재단이 개원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병원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이다. 채무 변제 이후 자본금 무상출연 등을 고려하면 최소 입찰 가격은 1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호텔롯데 등 인수 후보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실사에 들어갔으며 본입찰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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