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단종] 텅 빈자리에…이통사 구글 픽셀폰까지 '관심'

송고 2016.10.12 16:23 | 수정 2016.10.12 17:19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갤노트7 논란 반사이익, 구글 픽셀폰 미국 예약판매 초반부터 돌풍

국내 출시여부 아직 미정, 출시되더라도 이통사와 유통 협의해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에 따라 직원들이 갤노트7 광고를 내리고 있다.ⓒEBN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빈자리를 메꿀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필요해졌다. 곧 애플의 아이폰7이 국내에 상륙하고 LG전자의 V20이 판매 중이지만 한 때 돌풍을 일으켰던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무언가 부족하단 입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의 관심이 구글의 픽셀폰까지 미쳤다. 하지만 국내 출시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내 이통사들이 구글 픽셀폰에 관심을 가질법하게도 구글 픽셀폰은 미국 현지에서 예약판매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픽셀 시리즈는 온라인 구글스토어에서 지난 4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블루 색상이 매진됐다. 또 예약 판매 이틀 만에 픽셀XL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은 전 색상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구글은 지난 4일(현지시간) 구글을 상징하는 로고 ‘G’가 박힌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폰을 공개했다. 픽셀폰 생산은 대만의 HTC가 맡았다.

종류는 5인치 화면을 탑재한 픽셀과 5.5인치 화면의 픽셀XL 두가지다. 각각 32GB, 128GB로 출시됐다. 공개된 사양도 갤럭시, 아이폰과 같은 프리미엄 수준이다.

애운영체제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7.1 버전을 탑재했다. 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을 채택했다. 램 용량도 갤럭시노트7과 V20 사양과 동일한 4GB다. 또 음성인식기반의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구글 픽셀폰ⓒ구글

가격은 아이폰7 시리즈와 동일하다. 픽셀 32GB 5인치 제품 649달러(약 72만원), 5.5인치 제품 769달러(약 84만원)로 각각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와 같다. 128GB 모델도 아이폰 가격과 동일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공백으로 소비자들이 아이폰7에 이어 구글이 최근 출시한 픽셀폰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면서 “하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예정된게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등에서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만한 프리미엄폰으로 픽셀폰이 거론되며 갑론을박을 벌어고 있다.

“갤럭시노트7 대체폰 알아보던 도중 구글 픽셀이 눈에 들어온다”면서 의견을 묻는 질문들과 궁금증을 쏟아내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 픽셀폰이 출시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유통될지는 이통사와 제조사 간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국내 출시된 외산폰 가운데 소니 스마트폰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자급제 유통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렇게되면 80~90만원대 고가 프리미엄폰의 경우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공시지원금, 카드 할인 혜택 등을 활용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데 제한이 따른다.

픽셀폰은 오는 20일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등에서 우선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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