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맞아 실수요자들 몰리며 오름폭↑
지난달 말 0.35%로 상승폭 크게 오른 뒤 주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름폭은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달 말 0.35%로 크게 오른 뒤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42%로 지난주(0.70%)보다 오름폭이 줄었으나 일반 아파트값은 0.28%로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값이 급등하고 매물이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반면 이사철을 맞아 일반아파트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가 금주 0.56%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양천(0.50%)과 강동(0.41%), 서초(0.39%), 성북(0.39%), 송파(0.37%), 영등포구(0.35%)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12%로 지난주(0.14%)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동탄신도시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20%), 분당(0.14%), 중동(0.13%)도 꾸준히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경기도(0.10%)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영향으로 과천시(0.67%)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과천시 중앙동 주공1단지는 2000만∼2500만원 상승했고 원문동 주공2단지도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이밖에 안양(0.27%)과 광명(0.22%), 의왕시(0.21%)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세는 가을 이사철 성수기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은 0.14%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구별로는 양천(0.35%)과 동작(0.32%), 노원(0.29%), 은평(0.27%), 서대문구(0.25%)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0.1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신도시에서는 입주 초기의 저가 전세가 줄어든 위례신도시에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0.82%나 급등했고 동탄(0.18%), 중동(0.13%)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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