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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 아파트값 26년새 4배 가량 올라…최고 10배 뛴 곳도

  • 송고 2016.10.17 14:00 | 수정 2016.10.17 15:22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1990년 압구정동 3.3㎡당 평균 매매가 767만원선…올핸 4400만원대

대중교통 요금 350원→1150원 3.2배…짜장면 평균 2200원→4500원 앞서

"아파트 물가가 공공요금이나 장바구니 물가를 눌렀다"
강산이 두번 바뀌는 동안 대한민국 '부촌 1번지'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값 상승률이 생활물가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EBN 조사결과 지난 1990년 당시 3.3㎡당 평균 767만원하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들어 4400만원대를 웃돌았다. 26년간 가격인상폭이 무려 4.7배에 달한 셈이다. 특히 압구정에 위치한 일부 아파트는 같은기간 가격 상승폭이 최고 10배에 달한 경우도 조사됐다.

이에 반해 같은기간 대중교통 요금은 300원대에서 1100~1300원대로 상승폭이 4배를 밑돌았고, '국민식품'으로 불리는 라면값과 소주, 맥주 등 생필품 가격은 2~3배가량 상승했다. 압구정으로 대표되는 강남 일대 아파트 물가가 공공요금이나 생필품을 크게 압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공요금 장바구니 물가 2~3배 가량 올라 서민생활 '압박'
강산이 두차례 바뀌는 동안 우리나라의 생활물가도 급변했다. 이중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라면과 짜장면, 새우깡, 껌 등 먹거리 간식들의 가격이 대폭 올랐다.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0년대 전반적으로 500원 미만이었던 간식들이 현재는 1000원을 훌쩍 넘는다. 당시 200원대에 팔렸던 껌은 현재 1000원으로 400%나 올랐다.

롯데제과의 빼빼로 과자는 이 기간 3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4배나 올랐으며, 농심 새우깡도 300원에서 1100원으로 비슷한 규모로 가격이 치솟았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짜장면 가격도 2200원에서 4500원으로 105% 상승했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1상자 가격은 1996년 1800원에서 4800원으로 167% 올랐다. 농심 신라면 역시 1봉지 300원에서 780원으로 1.6배나 가격이 상승했다.

주류에서는 참이슬 소주 가격이 1998년 510원에서 현재 961.7원으로 올랐으며 하이트 맥주 가격은 1995년 887.18원에서 179.62원이다. 같은 기간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350원에서 현재 1150~1300원대로 인상됐다.

◆주택, 생필품 가격상승률 웃돌아…20여년간 최고 10배 오른 아파트도
지난 1990년 당시 강남 평당 최고가 아파트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55㎡는 5억2500만원대에 팔렸지만 올들어 10월 14일 현재 24억8500만원으로 4.7배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지난 1990년 당시 115㎡의 가격은 3억3000만원에서 18억~19억원선으로 4.5배가량 올랐다. 한양1차 72㎡는 1990년(1억3000만~1억6000만원)보다 현재 10배가량 오른 14억원대을 형성하고 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H부동산 관계자는 "압구정동은 1970년대 말부터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면서 돈 좀 있는 사람들이 대거 몰린 곳이다"며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명실상부한 부촌 지역으로 떠오르며 물가 상승과 동시에 압구정동 아파트값도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바구니 물가에 비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큰 것은 부동산 시장이 주거보다는 투자 개념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압구정동 등 강남 일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부동산 투기 바람이 이어지며 집값이 수직상승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은 생필품과 달리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필요 이상으로 수직상승하거나 급격히 하락하는 변수가 있다며 강남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가격이 물가상승 이상으로 급등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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