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보바스병원 인수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호텔롯데 3000억여원 입찰가격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호텔롯데는 보바스병원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자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공식 밝혔다. 호텔롯데 측은 "요양·재활시설 인수를 통해 어르신 및 어린이 재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바스기념병원의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할 계획으로인수를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보바스병원 인수를 위해 호텔롯데가 3000억여원에 달하는 입찰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롯데는 어린이재활병원이 국내서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못한 점에 주목해 이 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또 단순히 의료수익을 창출하는 개념보다 보바스기념병원의 인프라를 통해 소외계층 및 취약층에 대한 의료봉사와 지원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지난 2002년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병원명 사용을 인증 받아 노인 및 뇌성마비 아동들의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분당 판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총 2만4300㎡(7400평)에 연면적 3만4000㎡(1만250평) 규모로 550여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종현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는 "호텔롯데는 호텔과 면세점 등을 운영하면서 서비스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서, 보바스기념병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요양병원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도 공익 차원에서 사회가 맞닥뜨린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영난으로 2015년 9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 최근 입찰에 부쳐진 보바스병원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롯데는 보바스의 빚을 대신 갚고 자본금도 무상 출연한다. 관련 비용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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