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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뉴롯데' 인사 키워드는?…"안정이냐 혁신이냐"

  • 송고 2016.10.26 17:27 | 수정 2016.10.27 16:5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한달 앞 다가온 뉴롯데 인사 방향은 '신동빈 원리더'

안정 인사설과 옥석 가려진만큼 대폭 변화설 '엇갈려'

25일 롯데그룹의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데일리안

25일 롯데그룹의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데일리안


롯데그룹이 오는 12월 정기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올해 검찰수사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리더 체제 구축이 더디어졌다는 게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으로 대표되는 과거 체제에서의 완연한 탈피와 함께 원리더 확립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폭적인 쇄신으로 신동빈의 '뉴롯데'의 걸음을 뗄 것이라는 분석이 더해졌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는 예년처럼 12월 말에 임원인사 등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예년처럼 12월 말에 정기 임원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며 "인사라는 것이 전날까지도 알 수 없는 것이어서 그 폭이나 정도를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롯데 인사가 기업 이미지 쇄신의 이유와 더불어 과거를 "다 털고" 가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조직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혁신안을 발표하지 않았냐"면서 "내부적으로도 조직 재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위 제2롯데월드 안전성 문제 등이 터지기 전에 신 회장이 황각규 사장을 중심으로 해, 이른바 신격호 총괄회장 사람들을 나이 문제 등을 들어서 용퇴시키려고 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시에는 롯데월드 이슈가 너무 커져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그냥 지나갔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내 주요 계열사 임원진에 아직 신격호 총괄회장의 가신들이 남아 있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연결돼 있는 인사들도 있을 수 있어서, 이를 조정하기 위한 액션이 이번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하는 셈이다.

물론 이번 롯데 인사가 검찰수사 등으로 흔들렸던 조직원들을 다독이는 방향의 '안정' 쪽에 무게중심이 실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지난해 연말 이뤄졌던 임원인사와 고 이인원 부회장의 퇴진으로 사실상 상징적 의미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보면, 조직의 안정이 우선적인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변화'와 '안정'을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롯데그룹의 콘트롤타워인 '정책본부'의 개편안이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와 그룹 혁신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정책본부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재편하고, 계열사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방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롯데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정책본부 쇄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내부 핵심 조직을 개편하는 사안이어서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해 내부 반발을 줄일 수 있는 외부 컨설팅 회사를 통해 개편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책본부가 모두 7개 부서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그룹의 핵심조직인데다 대규모 개편작업을 예고한 것이어서 외부 컨설팅사의 용역 결과가 나오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롯데 안팎에서는 최소 3개월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마디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어서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정책본부 개편안은 나올 수 없다는 의미다.

정책본부의 개편은 본부내 사장급 인사들의 이동과 임직원들의 보직변동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진다고 해도, 그 시기는 정책본부 개편 시기와 맞물릴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재벌그룹들은 경영권 분쟁이나 검찰 수사 이후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대적인 인사를 한 경우가 많다"면서 "조직에 큰 변화를 주는 일이라면 '물 들어 올때 노 젓는다'는 말처럼 기회일 때 이를 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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