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하이트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점유율 경쟁이 지속되면서 광고선전비의 의미있는 감소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늘어날 것이며 맥주 매출액의 경우 신제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3~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사의 맥주 출고가 인상으로 하이트진로도 맥주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홍 연구원은 "OB맥주가 내달 1일부터 맥주 출고가를 6%가량 인상하는데 이는 4년 3개월 만에 인상 결정"이라며 "국내 점유율 60%에 가까운 1위 사업자의 가격 인상으로 2위인 하이트진로 역시 빠르게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며 "1위 사업자의 가격 인상으로 국내 맥주 산업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되는데다 하이트진로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4.8%로 하방 경직성이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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