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0월 25만9243대 판매…전년比 3.6%↓

송고 2016.11.01 16:18 | 수정 2016.11.01 17:21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국내 판매 33.4% 감소…지난해 개소세 기저효과

해외 공장 생산분 증가로 해외 판매 감소폭최소화

K7.ⓒ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지난 10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25만924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파업 및 특근거부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4.1% 줄어든 4만34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의 경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없었던 점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스포티지 신차 효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가 차량 5000대가 모두 판매되는 등 판촉 활동의 효과로 4.5% 증가했다. 이달부터는 할인 혜택 제공으 확대한 ‘기아 세일 페스타’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내수 판매 진작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차종별로는 K7이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20.8%증가한 3911대가 판매됐지만,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도 스포티지, 카니발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며 RV 차종 전체 판매 역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10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525대가 팔린 쏘렌토이며, 모닝이 5742대, 카니발이 534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6만9009대, 해외공장 생산분 15만200대 등 총 21만9209대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국내 공장의 경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전년대비 생산분이 33.4%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은 26.5%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중국공장의 판매 정상화와 함께 멕시코공장 판매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멕시코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4만4355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신형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스포티지가 4만4128대, 프라이드가 2만9544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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