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영업익 709억원…6분기 연속 흑자 달성

송고 2016.11.03 16:13 | 수정 2016.11.03 16:19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선제적 구조조정 결과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

부채비율 134.5%, … 재무안정성 강화

동국제강이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줬다.

동국제강은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37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8.7%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23억원의 흑자로 전환되며 전년동기 2498억원 적자와 비교해 2921억원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계로 연결 매출은 4조2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233.4%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2567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15년 1~3분기 2599억원 적자 대비 5166억원의 수익 증가를 보였다.

별도 기준으로 3분기 매출은 1조10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5.9%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계 별도 매출은 3조2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02억원, 순이익은 1174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543.4% 흑자전환했다.

3분기 철강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봉형강 사업(철근·형강) 48%, 냉연 사업(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36%, 후판 사업 15%로 봉형강 사업 부문과 냉연 사업 부문이 주력으로 활약했다.

동국제강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계절적 비수기, 경기 침체 장기화, 원료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의 결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가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수익 확보는 재무 안정성 강화로도 이어졌다.

별도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2.5로 지난 2015년 말 1.05에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3분기에만 148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올해 32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 2013년 최고로 높았던 179.5% 대비 45% 낮아져 134.5%에 머물렀다.

대표적인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는 3분기 누적 36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또 동국제강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3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금융기관 예치금 포함) 3462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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