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2900억 대량 매수에 2000선 바짝

송고 2016.11.07 16:19 | 수정 2016.11.07 16:25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6포인트(0.79%) 오른 1997.5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4거래일만에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는 8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힘이 빠졌다.

미국 대선과 '최순실 게이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거래량은 2억678만7000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3조421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858억원, 220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8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기계(3.21%), 의료정밀(2.92%), 철강금속(1.5%), 종이목재(1.47%)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2.21%), 통신업(-1.42%), 운수창고(-0.2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NAVER(3.93%), POSCO(2.52%), 삼성물산(2.03%), KB금융(1.11%) 등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0%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2.85%), SK텔레콤(-1.11%), 기아차(-0.24%)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실적호조와 D램값 상승에 힘입어 3거래일 상승하면서 한국전력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시총 규모는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두산밥캣의 기관 수요예측 성공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2.53%), 두산(2.46%), 두산엔진(2.22%) 등 두산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통령 후보의 우위가 점쳐지면서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태양광 관련주인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며 8.77% 올랐고 한화케미칼과 씨에스윈드는 각각 5.76%, 6.74%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1.86%) 오른 622.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인해 4거래일 만에 62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억원, 251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387억원 순매도했다.

금속이 5.82% 올랐고 섬유의류가 3.77%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솔브레인이 4.82% 올랐고 CJ E&M이 4.25%, 컴투스가 3.66%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셀트리온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0.3원 내린 1143.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2.10포인트(0.83%) 오른 255.15를 기록했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코스피, 기관 2900억 대량 매수에 200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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