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신도시·택지지구서 2만9000여가구 분양

송고 2016.11.08 00:00 | 수정 2016.11.08 06:40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올해 동탄2신도시 16개 단지 공급…청약자 26만3558명

지방 택지지구 열기 '후끈'…울산 송정호반 경쟁률 35.4대1

연말까지 신도시·택지지구서 2만9000여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과 함께 분양시장의 큰 축 가운데 하나가 신도시·택지지구다. 분양가상한제 탓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최근 검증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청약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이나 지방 모두 해당되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전국 신도시·택지지구에서 2만9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선보일 아파트는 2만9528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4404가구로 가장 많으며 지방광역시 물량도 5773가구다. 특히 울산의 경우 3606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지방광역시 물량의 절반 이상이 울산에서 나올 예정이다. 세종시 물량도 5544가구가 남아 있다. 기타 전주와 논산, 김천 등 지방에서도 총 3641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이처럼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의 인기는 높다.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선보인 16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으며 16개 단지(1만1561가구) 총 청약자도 26만3558명에 달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 한 아파트(35개 단지·9740가구)의 총 청약자가 23만241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탄2신도시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방도 열기가 뜨거웠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공급된 9개 단지(3497가구)에 모인 청약자는 총 13만7321명이었으며 울산 도심 마지막 택지지구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울산송정 첫 분양 아파트에도 청약자들이 많이 몰렸다. 지난달 청약을 마친 울산송정호반베르디움의 경우 353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무려 1만2522명이 청약하면서 3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먼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이유로 꼽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민간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의정부 대표 택지지구인 민락2지구에서 선보인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880만원(3.3㎡당) 선 이었던 반면 의정부 도심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아울러 신도시·택지지구 물량은 앞으로 개통되는 도로와 생활편의시설 등의 각종 개발수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동시에 가격도 크게 오른다. 지난해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일부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웃돈 상황이 파악되고 있는데, 작년 10월 분양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의 경우 현재 분양가 대비 웃돈이 평균 2500만원 이상 형성된 상태다.

올해 연말까지는 동탄2신도시와 다산신도시, 세종시, 울산송정지구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탄2의 경우 중흥 에코밸리, 롯데캐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산신도시에서도 신안이 2개 블록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B3블록 물량은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다.

지방에서는 울산에 3600여 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B5블록에 선보이는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시작으로 제일풍경채(756세대), 한양수자인(468세대), 한라비발디 캠퍼스(676세대)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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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신도시·택지지구서 2만9000여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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