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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빅5, 매출은 늘었는데 실속은?

  • 송고 2016.11.15 13:28 | 수정 2016.11.15 14:54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한샘 최대 실적기대·에이스침대 프리미엄 전략 매출 견인

현대리바트 B2B실적 저조·에넥스 투자비 지출 영업익 감소

ⓒEBN

ⓒEBN

국내 가구업계 주요 기업들이 매출 상승을 통한 외형성장을 이룬 가운데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는 공통적으로 하반기 B2B 시장의 숨통이 트이면서 3분기 매출에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신규투자비 확대와 상반기 실적 부진을 털어내지 못한 기업들은 올 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내실경영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샘 B2B·B2C 사업 파죽지세, 에이스침대 프리미엄 전략 성공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과 에이스침대는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13% 상승했다. 한샘은 매출액 1조3267억원, 영업익 1023억원, 에이스침대는 매출 1477억원, 영업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한샘은 올 한해 사상 최대 실적 2조원을 내다볼 만큼 최근 3년간 매출액이 30% 이상 상승하며 빠르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샘은 주요 유통 채널인 특판매출(B2B)의 하반기 호조와 국내 직판매장(B2C)에 대한 채널확대 사업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한샘은 입주량이 늘어나는 4분기를 통해 B2B 인테리어 사업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까지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스침대는 주요 5개 가구업체 중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1477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한샘과 현대리바트 다음에 랭크되면서 올 한해 효율적인 내실경영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2011년 매출 1891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12~2013년 2년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 일각에서는 높은 대리점 의존도와 고가 정책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에이스침대는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리점을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침대 사업을 통한 고급화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지난 9월 에이스침대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에이스헤리츠'를 론칭했고 가구 멀티 매장 '에이스애비뉴'를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갔다. 고급화 전략은 최근 종합가구 업계들의 침대 시장 진출로 저가상품을 쏟아 내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제품의 질로 고객들에게 어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프리미엄 침대를 통한 고가 전략과 국내 유통 채널 확대를 주요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더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상반기 B2B 실적 저조, 에넥스 투자비 증가로 영업익 감소
반면 현대리바트와 에넥스, 퍼시스는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현대리바트와 에넥스는 각각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5242억원, 3048억원을 기록하며 3%, 23% 상승했지만 영업익익은 9%, 46% 감소했다.

현대리바트는 영업이익 감소를 상반기 B2B 시장의 침체에서 찾았다.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 불완전성이 높아지면서 B2B시장이 하반기로 대거 몰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 총 매출 3399억원에서 B2C사업 부문은 11.1% 상승한 반면 B2B사업은 11.3%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B2B에 강한 현대리바트가 최근 B2C사업으로 발을 넓히면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것도 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1월 사무가구 브랜드 '하움', 비슷한 시기 리바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H몬도'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리바트는 올 하반기 B2B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B2C사업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부문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넥스는 3분기(7~9월) 매출액 118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6.5%, 32% 증가했다. 누적 3분기 매출액은 304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총 매출액 3083억원에 이를 정도로 올 한해 살림을 잘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 79억원에 비해 46% 감소했다.

에넥스는 영업이익 감소가 신규 사업 진출로 인한 설비와 금형 개발비 증가, 매장 증설로 인한 신규 인원 채용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넥스는 올해 주방가구 및 키즈가구 등의 금형 개발에 비용을 투자했다. 또 홈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면서 초기 사업비용이 발생했다. 에넥스는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에 비춰볼 때 최소 30억원 이상의 판관비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퍼시스는 유일하게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총 매출액 167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각각 5%, 39% 떨어졌다.

퍼시스는 지난 2014년 손동창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전체 매출이 정체되고 있다는 업계는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퍼시스의 국내 매출 정체와 함께 계열사 브랜드들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국내 사무용 가구에서 퍼시스의 점유율은 약 45%로 추정, 나머지 55%에 대한 소비자를 퍼시스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퍼시스는 자사 계열사 '팀스'에 대해 매각보다는 끌어안고 갈 것이라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퍼시스는 팀스의 브랜드 정체성과 생활가구 브랜드 사업을 보다 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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