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액션플랜] 조선·해운 구조조정 서두른다

송고 2016.11.25 13:46 | 수정 2016.11.25 13:46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조선업, 연내 3조원대 규모 군함 신규 발주 예정

12월 한국선박회사 설립 등 선사 유동성 지원 확대

정부가 조선업종 수주절벽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3조2000억원 규모의 3개 군함을 발주한다. 또한 해운업종의 경우 선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한국선박회사를 발족한다.

정부는 2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9월 30일과 10월 31일 마련한 철강·조선·해운·유화업종 경쟁력 강화 방안의 구체적 이행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 제시를 통해 해당업종의 구조조정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원활한 사업재편을 위한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 적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해운업의 경우 정부는 기존 마련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선업종의 경우 우선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7년 내 2개 도크 가동을 중단한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8일까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치고 내년 중 부유식도크와 해상크레인 각각 1기씩 설비를 감축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 자회사 디섹과 웰리브를 매각 완료한다. 현재 두 곳 모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수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3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3개 군함을 연내 발주한다. 내년 발주 예정인 군함도 상반기로 발주시기를 앞당긴다.

앞서 정부는 11조2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선박 250척 이상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58척의 선박발주가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도 정부는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기획과 사업 공고를 다음달까지 완료하고, 자율운항시스템 등 스마트선박 핵심기술개발 사업과 조선·해운 상생을 위한 민간협의체 발족도 시도한다. 선박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내년 1분기 안으로 설계전문회사 설립을 완료할 전망이다.

해운산업의 경우 다음달 안으로 선사 유동성 강화를 위한 한국선박회사 설립을 완료하게 된다. 또한 내년부터는 경쟁력 있는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캠코선박펀드 등 금융지원을 기존 2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정부는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KDB한국산업은행 주관으로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선박신조 발주를 내년부터 추진한다. 이밖에도 해운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년 상반기 해운거래 지원 전문기관을 지정하고 운임지수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관련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적인 대증요법이 아닌 뚜렷한 미래비전으로 조선·해운·철강·유화 등 주요 경기민감 업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며 “구조조정 부담을 미루거나 적당히 마무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구조조정 액션플랜] 조선·해운 구조조정 서두른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