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통화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보유액 규모 세계 8위로 한 단계 떨어져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19억9000만 달러로 전월말대비 3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 유가증권이 3368억8000만 달러(비중 90.6%)로 전월대비 54억1000만 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4000만 달러(0.5%)로 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56억6000만달러(6.9%)로 18억8000만 달러,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9억 달러(0.8%)로 3억7000만 달러 늘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1.3%)로 전월과 동일했다.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외화보유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중국(3조2163억 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2428억 달러)과 스위스(686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438억 달러), 대만(4353억 달러)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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