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도중 통증 호소…정회시간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
회사 측 "진료 받는 중"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향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 청문회가 정회하자 병원으로 향했다.
정 회장은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 국회 의무실에 들려 의료진으로부터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정몽구 회장이 심장병 수술 전력이 있고, 고혈압 등으로 지병 앓고 있는데다가 고령으로 체력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측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앞서 6시30분께 특위에 '오늘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이 건강이 악화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 출석해 최대한 성실히 답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나, 잠시 병원에 들러 건강사항 점검할 수 있도록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지금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계신 것으로 안다"면서 "(8시30분에 속개되는)청문회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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