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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 충성"…가전업계도 '피드백'이 생명

  • 송고 2016.12.09 10:12 | 수정 2016.12.09 10:1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레이캅코리아·쿠쿠전자·LG전자 등 소비자 목소리 반영 신제품 잇따라 출시

"피드백 과정 통해 제품 완성도 높이고 충성 고객 확보"

레이캅코리아 침구청소기 '레이캅 RS프로'.ⓒ레이캅코리아

레이캅코리아 침구청소기 '레이캅 RS프로'.ⓒ레이캅코리아

앞다퉈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강조하던 가전업계에 사용자들의 작은 목소리, 사소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새로운 흐름이 자리잡고 있다.

가전제품이 점차 첨단화되고 교체주기가 빨라지면서 고객 불편사항을 간과하지 않고 불편함에 공감하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모색하는 '피드백' 과정이 업계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사용자의 신체 특성이나 사용 패턴 등을 면밀히 분석해 작은 불편이나 불만까지 줄이고 제품력을 차별화하는 '소비자 충성가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레이캅코리아의 신제품 RS 프로는 침구청소기 업계 최초로 원터치 코드릴(cord reel, 청소기 내부로 선을 감아 들이는 장치) 기술을 적용해 그 동안 긴 코드를 거추장스럽게 여기던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했다.

일반 청소기의 경우 본체 자체가 크기 때문에 코드를 본체 안으로 넣어 보관하기가 용이해 코드릴 기능이 기본 장착되는 경우가 많지만, 침구청소기와 같은 핸디형의 경우 본체가 두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고 모터, 회로 등으로 가득 찬 내부에 4m에 가까운 코드를 본체 안으로 넣을 공간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아 코드릴은 고도의 기술로 통한다.

레이캅은 긴 시간 다양한 실험과 개발을 통해 최근 출시한 RS프로부터 코드릴이 탑재, 청소시 코드 처리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침구 위를 이동하며 청소하는 위생성을 고려해 코드까지 항균 가공 처리했다.

이불에 꼭 맞게 밀착하는 무게와 이불에 달라붙지 않는 흡입력,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를 위해 시도한 실험과 연구는 최근 다양해지는 침구 종류에 대응하는 맞춤형 케어까지 가능하도록 기술을 발전시키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쿠쿠전자 프리미엄 IH압력밥솥 '풀스테인리스 4.0 마스터'(모델명: CRP-JHV1010FB).ⓒ쿠쿠전자

쿠쿠전자 프리미엄 IH압력밥솥 '풀스테인리스 4.0 마스터'(모델명: CRP-JHV1010FB).ⓒ쿠쿠전자

쿠쿠전자의 전기밥솥 특허기술 '분리형 커버'는 기존 밥솥이 커버를 분리할 수 없어 세척이 어렵다는 요구에 의해 개발됐다.

기존 일체형 커버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밥솥까지는 설거지가 가능하지만 증기가 올라가고 물 때가 낄 수밖에 없는 커버는 청소하지 못해 불결함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

이에 쿠쿠전자는 위생, 청결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해 제품 개발 끝에 분리형 커버를 개발해 밥솥과 함께 커버를 함께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쿠쿠전자는 밥솥에 이 분리형 커버 기술을 포함, 원 터치 버튼으로 쉽게 분리가 가능하게 했다. 풀 스테인리스 소재와 함께 이처럼 편리성을 강화한 요소들로 편리함을 중요시하는 여성 소비자들과 수출 주력국인 중국 현지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바링허우(80년대생), 주링허우(90년대생)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하이브리드레인지는 국내 최초로 광파레인지와 전기레인지를 결합한 제품이다. 화구는 총 3개로 광파 2개와 인덕션 1개 구성이다.

일반적으로 전기레인지의 경우 자석이 붙는 인덕션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알루미늄 재질의 프라이팬이나 열이 전도되지 않는 기존의 쿡웨어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은 인덕션을 구입할 때 인덕션 전용용기까지 구입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

이에 LG전자는 인덕션 전용용기가 필요 없는 광파 가스레인지 2개를 결합해 하이브리드레인지를 출시하게 됐다.

광파 가스레인지는 가스를 쓰지만 전기레인지처럼 불꽃 없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고, 유해가스와 불꽃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제품을 작동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잠금 기능'과 일정 시간 이상 조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자동 꺼짐 기능'까지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목소리와 의견에 귀 기울여 제품 기능에 반영한 가전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빠르게 다가가고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기술력을 더한 가전도 인기다.

파세코 LED 살균가습기 '퓨로'.ⓒ파세코

파세코 LED 살균가습기 '퓨로'.ⓒ파세코

파세코는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가습기 '퓨로'를 선보였다.

퓨로는 물통 속 유해 세균을 UV(자외선) 기술로 살균해줘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 세척만으로 가습기 내부를 청소할 수 있다. UV살균기술은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물이 더 깨끗해진다고 파세코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탄산수가 대중들에게 익숙해짐에 따라 물보다 탄산수를 음용하는 사람들의 기호를 반영하며 스파클링 디스펜서를 '셰프 컬렉션'과 'T9000' 등 고가라인에 추가해 냉장고 시장에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불편함이 개선된 제품을 경험하게 된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한층 두터워져 해당 브랜드의 '마니아'가 되며 주변에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추천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이런 사소한 의견을 예민하게 감지함으로써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충성 고객도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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