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히드라자이항 입찰 및 사업 참여방안 논의
국내 해운항만 기업의 이란 진출 발판 마련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이란 간 항만 개발 협력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해운항만 기업의 이란진출을 돕기 위한 이번 설명회에는 도로도시개발부, 항만해사청 등 이란 정부기관과 현지 항만물류기업, 이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참석했다.
해수부를 비롯한 한국 정부 대표단은 설명회에 이어 이란 정부와의 실무협의에서 부산항만공사와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샤히드라자이항 3단계 개발사업 입찰방식 및 사업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샤히드라자이항을 직접 방문해 터미널 운영사인 이란 국영선사 IRISL 및 현지 물류기업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란 최대 무역항인 샤히드라자이항은 페르시아만을 통해 세계로 수송되는 이란 및 주변 내륙 국가들의 주요 물류거점이다.
이란 정부는 총 5단계에 걸쳐 샤히드라자이항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3단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5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와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이후 양국 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10월부터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항만개발 타당성 조사 내용을 소개하고 이란의 항만 개발현황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며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최명용 해수부 항만국장은 “원유, 천연가스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이자 8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동 최대 시장인 이란은 중동 국가 중 한국의 건설회사가 처음 진출했던 의미 있는 국가”라며 “현재 실시 중인 항만개발 타당성 조사 등으로 향후 우리 항만기업이 이란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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