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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불똥 튄 '크리스마스 케이크'

  • 송고 2016.12.20 14:00 | 수정 2016.12.20 14:3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A프랜차이즈 제빵사, 구매 부서 비상사태에 계란 사오라는 주문

제빵업계, AI 장기화할시 케이크 생산 차질 등 '초비상'

ⓒ홈플러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행사장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홈플러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행사장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케이크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제빵업계에 AI(조류인플루엔자) 적신호가 켜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제빵 프랜차이즈 업체는 직원들에게 계란 한판씩을 사와 제출하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본사 구매 부서에서 그런 해프닝이 있었다"며 "본사 생산라인으로 투입되는 계란 양이 수백톤에 이르는데 직원들이 계란 한판(30알)을 가져온다고 해서 차질이 빚어진 수급이 해결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판매되는 케이크 가운데 12월 한 달 케이크 판매 비중은 10% 전후이다 보니 그나마 케이크 판매가 12월에 집중돼 있지 않아 다행이다"며 "현재까진 AI 여파가 없지만 연구소나 생산 공장들은 이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경우 하루에 생산되는 모든 빵은 1000만개 정도다. 특히 촉촉하고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계란은 AI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 케이크, 롤케이크, 생크림케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제과업계와 달리 신선한 계란을 사용해야 하는 제빵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204곳 가운데 산란계 농가가 79건으로 가장 많으며, 전체 도살처분 가금류중 74%가 산란계 농가다.

A사는 연간 계약을 체결해 계란을 공급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판란(30알)의 유통기한은 3주정도로 보며 액란(껍질을 깬 상태)의 유통기한은 72시간 정도로 보고있다. A사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협회나 정부기관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크 수요가 높은 12월 판매가 평소대비 2배 높은 B제빵 프랜차이즈사도 초비상이긴 마찬가지다. B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연말 물량에 문제가 없지만 조만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대비해 예의주시 하고있다"며 "계란 자체가 신선도가 중요해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식재기 때문에 구매팀에서도 수급처를 추가로 찾고 모니터링하는 등 완전 비상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AI가 장기화하면 케이크 시트 만드는데 사용되는 신선란 수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한계에 직면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구조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B사는 벤더를 통해 여러 양계농가들과 계약을 체결해 계란을 공급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산 계란 공급여건 악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제과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계란유통협회 등 관련 단체와 파리바게뜨,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등 유통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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